문학도시 부천 ‘흔들’… 수주문학운영委 위원장·위원 전원사퇴
문학도시 부천 ‘흔들’… 수주문학운영委 위원장·위원 전원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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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변경안·예산 증액문제 갈등
내부 불협화음 표면화 사퇴파동
5월 개최 수주문학제 사업 초비상

부천문화사업의 중심체인 수주문학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전원이 동반 사퇴하는 사태가 발생, 부천문학사업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13일 시와 수주문학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시는 수주 번영로 시인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1999년 제1회 수주문학상을 개최한 후 수주문학상의 원활한 운영과 대외홍보를 위해 민간차원의 수주문학운영위원회를 구성,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수주문학운영위원은 고경숙 위원장을 비롯해 민경남ㆍ구자룡ㆍ금미자씨 등 부천문인협회 소속 3명과 작가회 소속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활동중이다. 하지만 운영변경방안 및 예산 증액문제 등을 둘러싸고 운영위원회 내부 불협화음이 표면화 되면서 지난 9일 위원장과 위원 모두가 부천시에 동반 사퇴서를 제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위원들이 앞서 한차례 실패 경험이 있는 문학상의 문학제로의 변경안을 위원장이 독선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면서 사퇴하자 위원장 또한 동반 사퇴를 결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월부터 개최 예정인 부천문학사업의 대표격인 제20회 수주문학제 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한 상태다.

시는 지난해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되면서 그동안 예산 2천500만원으로 추진해 온 수주문학상을 수주문학제로 변경, 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올해 예산을 증액, 총 5천만원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었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수주문학상 사업 활성화 명목으로 수주문학제로의 확대방안이 추진되면서 사업비가 종전 2천500만 원에서 5천만원으로 증액됐다. 그러나 2년이 지난 2010년 예산 낭비 지적이 일자 2011년부터 종전대로 사업비가 환원되는 등 우여곡절을 거친바 있다.

구자룡 위원은 “위원장이 독선으로 주도하는 수주문학제 운영위원회는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사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고경숙 위원장은 “수주문학제를 독단적으로 운영하지 않았는데 일부에서 음해와 공작을 하고 있다”면서 “혁신적인 수주문학상 운영을 위해 문학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예산을 증액했는데 여러 위원이 반대를 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부천문인회 이오장 회장은 “운영위원 전원 사퇴로 수주문학제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빠른 시일 내 봉합돼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에 걸맞게 수주문학제가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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