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적후 첫 선 보인 니퍼트, 이번주 선발 출격 예고
KT 이적후 첫 선 보인 니퍼트, 이번주 선발 출격 예고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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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화전서 1이닝 동안 최고 구속 148㎞ 기록하며 건재 과시
▲ KT 위즈 투수 니퍼트.KT 위즈 제공
▲ KT 위즈 투수 니퍼트.KT 위즈 제공

‘마법군단’의 새 식구가 된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7)가 마침내 실전에서 베일을 벗고 강속구를 자유자재로 뿌리며 건재를 과시, 앞으로의 활약상을 예고했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개막 이후 연습경기와 퓨처스 경기서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조절해 오던 니퍼트는 지난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등판했다.

이날 KT가 불펜진의 난조와 수비불안으로 6대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한 차례 역전 허용 뒤 8대8로 맞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한화의 첫 타자 최재훈을 상대로 초구 148㎞ 직구를 던져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러나 2구째 146㎞ 속구가 가운데로 몰려 중전 안타를 허용한 니퍼트는 후속 타자 최진행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줘 위기를 맞았다.

무사 1,2루의 실점 위기서 니퍼트는 9번 타자 정경운을 맞아 노련한 투구로 3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어 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도 껄끄러운 상대인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2안타 무실점으로 한 이닝을 막아내며 첫 등판을 마쳤다.

니퍼트의 이날 최고 구속은 148㎞였고, 평균 140㎞ 중후반대의 강속구를 편안하게 던졌다. 또한 변화구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던지면서 실전 감각을 체크했다. 지난 2016년 두산에서 22승을 거둘 때의 압도적인 모습은 나오지 않았지만 투구수 14개 중 1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어 제구력에도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시즌 초반 KT는 기대를 모았던 선발 투수들 중에 에이스인 라이언 피어밴드와 베테랑 좌완 금민철 만이 제몫을 해주고 있을뿐 고영표와 주권은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깜짝 호투를 펼친 ‘영건’ 박세진과 류희운의 경우,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런 상황 속에서 타선의 힘으로 시즌 초반 선전하고 있는 KT로서는 KBO리그 통산 94승(43패)을 거둔 ‘특급 용병’ 니퍼트의 합류가 천군만마와 같다.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각 팀간 순위 싸움에 이번주부터 본격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니퍼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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