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 55억 통과… 위기 모면한 성남FC
운영비 55억 통과… 위기 모면한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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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비 펑펑 구단 체질개선 지적
시의회 2회 추경 3조423억 편성

성남시의회는 16일 제237회 임시회를 열고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성남FC의 운영비 55억 원을 확정했다. 이로써 예산 문제로 최대 위기에 몰렸던 성남FC는 한숨 돌리게 됐다. 그러나 이번 임시회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성남FC의 접대비용 등이 또 다른 문제로 제기되면서 구단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제237회 임시회 제1차 본의회에서 성남FC 예산을 심의한 결과, 성남FC가 시의회에 요청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성남FC가 지난해 12월 ‘2018년도 구단 예산’으로 70억 원을 시의회에 요청했다가 삭감된 예산이다. 당시 시의회는 구단의 세금 용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70억 원 중 55억 원을 삭감, 15억 원만 반영하는 수정 예산안을 상정했다.

시의회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올라온 성남FC 운영비 삭감안에 대해 찬성 3, 반대 6, 기권 2표로 삭감안을 부결하고 원안 가결했다. 시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성남FC 운영비가 포함된 ‘2018년도 제2회 추경예산’ 3조 423억 원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번 임시회에서 성남FC가 지난 2014년 12월 선수단 운영 단기자금 명목으로 8억 원을 대출한 것과 수천만 원에 달하는 접대비용 등이 지적사항으로 제기돼 구단의 체제 전환과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기인 의원은 “성남FC는 접대비라는 명목으로 지난해까지 1억 8천여만 원을 지출했다”며 “1군 구단으로 1억 원 이상을 지출한 구단은 단 한 곳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4년간 사용한 예산 내역을 공개해야 하며, 기형적인 시민구단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성남 FC는 이날 시민구단의 롤 모델화를 위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예산절감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윤기천 성남FC 대표이사는 “구단 사무국은 시민화합에 기여한다는 창립목적에 부응하기 위한 재창단의 각오로 구단 경영의 체질개선을 반드시 이뤄 팬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성남시 공유재산관리계획 제1차 변경안 부의요구의 건(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R&D 센터 유치를 위한 매각 등)을 의결했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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