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흥덕역, 4개월간의 줄다리기 끝에 ‘존치’ 결정
용인 흥덕역, 4개월간의 줄다리기 끝에 ‘존치’ 결정
  • 한진경 기자
  • 승인 2018.05.01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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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흥덕역 의회

과도한 예산 투입과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의 의견 대립으로 수개월간 줄다리기를 해왔던 용인 ‘흥덕역’이 마침내 신설된다.

30일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제2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난 27일 시가 제출한 ‘흥덕역 업무협약 선결처분 승인건’을 무기명 투표로 가결 결정했다.

김대정 시의회 의장은 이날 “참석 의원 수 27인 중 찬성 18인, 반대 9인으로 ‘흥덕역 업무협약 선결처분 승인건이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시의회가 이날 승인한 안건은 앞서 시가 의회 동의 없이 시장 직권으로 국토교통부에 흥덕역 사업동의 협약서를 제출, 사후 의회 동의를 받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 선결처분에 대한 결정이다. 당시 시는 시의회가 ‘과도한 예산 투입’과 ‘일부 지역만을 위한 특혜 사업’ 등의 이유로 두 차례나 관련 안건을 보류시키면서 흥덕역 설치 논의가 장기화하자 선결처분을 진행했다.

이로써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왔던 흥덕역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 최종 고시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 원안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흥덕역 신설로 택지개발지구이면서도 그동안 철도노선에서 빠져 있던 흥덕지구는 철도 접근성뿐 아니라 다른 지역과의 연결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또 시 전역인 흥덕~신갈~시청~양지를 잇는 동서중심축 구축과 함께 복합자족 기능을 갖춘 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흥덕역 설치를 시의회에서 승인해줘 감사하다”며 “이를 통해 시 동서 교통축의 큰 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고,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관련, B/C(비용편익비) 값이 1.0 이하 사업에 대해서는 설치 사업비 전액을 해당 시가 부담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용인시가 이번 흥덕역 설치로 부담해야 할 비용은 총 1천564억 원이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2년간 기본·실시설계를 통해 세부 노선과 역사 위치를 결정한 뒤 2021년 착공, 2027년 개통 예정이다.

용인=강한수ㆍ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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