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 공석… 포천시 시설관리공단 ‘패닉’
임원들 공석… 포천시 시설관리공단 ‘패닉’
  • 김두현 기자
  • 승인 2018.05.16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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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인 상임이사 자격요건 놓고 추천위와 갈등 빚은 이사장마저
임기 만료되면서 경영공백 우려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 운영할듯

포천시 시설관리공단이 임원 없는 공단으로 전락해 사실상 패닉상태에 빠졌다.

공석인 상임이사 자리를 놓고 이사장과 추천위원회가 갈등(본보 4월 10일자 12면)을 빚는 가운데 이사장마저 지난 14일 임기가 만료되면서 시설관리공단 임원이 모두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15일 포천시 시설관리공단과 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상임이사가 임기 만료돼 공단을 떠난데 이어 지난 14일 공단 이사장마저 임기가 끝나 자리를 비우면서 공단은 임원이 없는 채 운영되는 파행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단은 지난달 임기가 만료된 상임이사 후임자를 구하기 위해 한달 전인 3월부터 공모절차에 들어갔으나 이날 현재까지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추천위가 자격 시비 논란이 있는 후보를 추천하는 바람에 이사장이 지난 14일 퇴임하기 전까지 임명을 거부하면서 파행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추천위는 공모 결과, 5명의 후보 중 시설공단 5급 팀장인 A씨를 상임이사로 추천, 함중식 이사장에게 임명동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함 이사장은 A씨가 자격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동의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 이사장은 자격요건 6항 ‘국가·지방공무원 5급 이상 1년 이상 근무한 자나 근무하고 있는 자’와 7항의 ‘6항에 따르는 자를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자’ 등으로 규정하고 있는 근거에 따라 A씨의 경우 시설공단 5급이 국가·지방공무원 5급과 동급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 “이런 유형들이 선례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다시 공모하든지 아니면 공모한 사람 중 다시 추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함 이사장은 “자격요건이 안 되는 사람이 임명되면 사실상 자격요건이 되는 사람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 아니냐”면서 퇴직 전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추천위는 상임이사를 내부적으로 결정한 채 시기만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사장이 자격요건을 문제 삼은 이상 강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이 상태라면 총무국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다 7월 이후 차기 시장이 들어선 후에 임원진이 구성될 것 같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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