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와 함께 하는 미술]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피에타’
[인류와 함께 하는 미술]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피에타’
  • 송시연 기자
  • 승인 2018.05.17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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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으로 빚어낸 완벽한 걸작
▲ 미켈란젤로의 ‘피에타(Pieta)’
▲ 미켈란젤로의 ‘피에타(Pieta)’

이탈리아 북부, 그림같이 아름다운 마을 카프레세 (Caprese)가 있다. 오늘날은 이 지역의 이름을 세계 거장의 이름을 붙혀 ‘카프레세 미켈란젤로’ (Caprese Michelangelo)라 불리운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는 1474년 피렌체의 오래된 카노사 백작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출생의 환경과는 조금 달리 외로움과 불행, 그리고 어머니를 제외한 사이가 원만하지 않는 아버지와 형제들 사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다섯 살도 되지 않았을 때 어머니가 병에 걸려 시골에 사는 유모에게 맞겨지게 되었고, 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단 한점, 어머니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과 공허함을 달래 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유모의 집안이 석수장이라는 것이었다. 이 석수장이의 가족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미켈란젤로가 조각가로서 성공을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한다.

스스로 조각용 끌과 망치를 들고 노는 것을 가장 즐거워 했으며 수많은 종류의 단단함과 부드러움, 섬세한 돌들의 결을 느끼면서 자라왔다.
그는 회화보다는 조각을 더 선호했으며 ‘천지창조’의 미켈란젤로로 널리 알려지긴 했지만, 성공한 후에도 스스로가 항상 조각가라 지칭할 만큼 조각가의 자리를 구축하였다.

“산피에트로 피에타-성모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아들은 무릎에 뉘인채 십자가가 서 있던 바위에 앉아 있다. 깊은 동정을 느끼지 않고서는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그 아름다움은 고귀하고 탁월하다”

‘피에타’는 ‘연민’, ‘불쌍히 여김’ 또는 ‘경건한 마음’을 뜻하는 이탈리어로 십자가 처형을 당해 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어머니인 성모마리아가 장례를 치르기 위해 아리마태아의 요셉과 바리세인 니코데모에게 넘겨주기 전 아들을 무릎위에 올려 끓어안고 기도를 하는 장면을 담은 작품이다.

▲ 장은진교수
▲ 장은진 교수
24살인 미켈란젤로는 여섯 살 때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너무나 기리워하는 마음으로 헌신을 다해 ‘피에타’ 작품을 완성해냈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인간의 손으로 창초되었다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의 섬세하며 사실적인 옷의 주름, 자연의 대리석으로부터 살덩어리가 빚어지는 생명의 기적과도 같다는 찬사의 조각, 성모마리아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얼굴의 윤각의 ‘피에타’는 세계 그 어느 작가의 ‘피에타’도 이를 능가하지 못했으며, 그 인생안의 최고의 훌륭하고 견고한 24세 청년 미켈란젤로의 걸작인 것이다.

장은진 미국 뉴저지주 블룸필드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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