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으로 가려진 ‘전두환 공덕비’… 포천지역 한 시민단체 5·18 앞두고 독재잔재 호국로 기념비 철거촉구
천으로 가려진 ‘전두환 공덕비’… 포천지역 한 시민단체 5·18 앞두고 독재잔재 호국로 기념비 철거촉구
  • 김두현 기자
  • 승인 2018.05.18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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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국로 기념비가 가려지고 학살자 전두환이란 플랜카드가 걸렸다.
▲ 호국로 기념비가 가려지고 학살자 전두환이란 플랜카드가 걸렸다.
5ㆍ18 광주민주항쟁 하루를 앞두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로 새겨진 ‘호국로 기념비’를 천으로 가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포천진보시민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는 17일 오전 국도 43호선 축석고개 입구에 세워진 높이 5m, 폭 2m의 호굴로 기념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하얀 천으로 기념비를 덮고 그 위에 ‘학살자 전두환 죄악 증거비’란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전두환 독재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단순히 흉물스러운 돌덩어리 하나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불의한 권력이 들어서지 못하게 하자는 각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 비석은 관리주체가 모호해 포천시, 국토교통부, 국방부에서도 서로 떠넘기기만 하고 있는 만큼 철거해도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며 비석 철거를 주장했다.

한편, 시민단체는 철거에 대한 적절한 조치나 답변이 있을 때까지 천으로 비석을 가리고 내건 플래카드를 유지하기로 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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