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적은 군소정당 후보자들, 힘겨운 나홀로 선거전
‘동반자’ 적은 군소정당 후보자들, 힘겨운 나홀로 선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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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정의 3명, 민중 1명… 도내 기초단체장 후보 인물난
선거운동 협력 기대 어려워… 인물론 등 타개책 마련 고심

6·13 지방선거를 한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군소정당 후보자들이 시너지 효과를 배가할 당내 선거 조직력이 약해 힘겨움을 호소하고 있다.

17일 경기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군소정당은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다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31개 시군 가운데 단 3명의 기초단체장 후보자를 냈으며, 민중당은 1명, 노동당·녹색당은 이마저도 전무했다. 게다가 이들 정당은 정의당과 민중당을 제외하곤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경기도지사 후보도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군소정당의 출마자가 극소수에 그치자 이미 선거운동에 돌입하고 있는 후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민주평화당 유영욱 용인시장 예비후보는 “집권 여당은 후보자가 넘쳐나 선거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우리당은 인물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선택과 집중으로 후보 개인의 인물과 정책을 내세워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정의당 이상헌 파주시장 예비후보는 “허심탄회하게 말하자면 기초단체장 후보자가 모두 확정되지 않아 선거운동에 돌입할 경우 각종 집중 유세에서 표시가 날 수밖에 없다”며 “국가가 대승적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일부 군소정당은 타개책으로 정책과 인물론을 내세워 승부수를 띄우겠단 전략을 구상하고 있지만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민중당 박우형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당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후보마저 적은 탓에 홍보 효과를 좀처럼 낼 수 없다”며 “나름의 타개책으로 정책 선거를 펼치고 있지만 한 사람이 아쉬운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녹색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 후보가 없어 흥행몰이가 힘겨운 건 사실이다”면서 “정당 정책을 알리는 쪽으로 당력을 집중해 지지율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유권자의 입장에선 당내 후보가 적은 정당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당이 내세운 후보가 지역에 골고루 포진돼야 시너지 효과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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