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야구는 9회부터’…9회초 5점 짜릿한 ‘뒤집기 쇼’
KT, ‘야구는 9회부터’…9회초 5점 짜릿한 ‘뒤집기 쇼’
  • 황선학 기자
  • 승인 2018.0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kt 강백호. 연합뉴스
▲ kt 강백호.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가 ‘디펜딩 챔피언’ KIA를 상대로 짜릿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KT는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4점차 열세를 9회에만 5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바탕으로 짜릿한 9대8로 뒤집기 쇼를 연출하며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KT는 1회말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나지완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는 등 5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KT는 3회초 2사 1,2루에서 로하스가 중월 3점 아치를 그려 3대5로 추격한 뒤 6회초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태 4대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쫓기는 신세가 된 KIA는 6회말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난 뒤 7회말 KT 구원투수 이종혁의 폭투로 1점을 보태 8대4로 점수 차를 벌려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KT의 저력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폭발했다. 8회까지 5안타에 머물던 KT는 KIA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윤석민이 우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대타 이진영이 중전안타에 이어 오태곤마저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급해진 KIA 벤치는 부랴부랴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임창용은 제구력 난조로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점수를 헌납했다.

KT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대타 전민수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추가해 6대8로 따라붙은 뒤 1사 2,3루서 강백호가 동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8대8 극적인 동점을 만들고, 로하스가 우전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박경수가 볼넷을 얻어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한 KT는 황재균이 우중간 희생플라이로 강백호가 홈을 밟아 결승전을 뽑았다.

9회말 특급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린 KT는 1사 후 김선빈을 내야 안타로 내보냈지만, 김재윤은 이명기를 삼진, 박준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8회 KT의 네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고창성은 9회에 폭발한 타선 덕분에 2014년 5월 31일 광주 KIA전 이래 1천453일 만에 감격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황선학기자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