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가구 대단지 수원고등 푸르지오자이 분양, 늦어지는 이유는?
4천가구 대단지 수원고등 푸르지오자이 분양, 늦어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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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구도심 권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란 평가를 받는 4천 가구 대단지 수원고등 푸르지오 자이 분양 진행 속도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수년간 사업이 지진 부진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수원시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사업승인 신청까지 이뤄져 상반기 중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초등학교 학생 배치 문제를 놓고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수원교육지원청 간 견해차를 보이면서다.

30일 LH와 수원교육지원청,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고등지구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ㆍ화서동 일대(36만 2천871㎡)에 민간참여 아파트(4천86가구)와 임대아파트(330가구), 행복주택(500가구) 등 총 4천916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지난 2006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ㆍ고시된 이후 2008년 11월 LH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됐지만, 보상 등 각종 문제로 수년간 사업이 표류해왔다. 

그러다 2015년 9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으로 민간참여가 가능해지면서 대우 컨소시엄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어 지난해 10월 수원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올 1월 LH가 수원시에 사업승인까지 신청하면서 상반기 중 분양이 가시화돼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LH와 수원교육지원청이 초등학교 학생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면서 분양은 지연사태를 맞았다. 지난 2008년부터 LH와 수원교육청은 사업지구와 인접한 수원초교로 학생배치를 염두에 두고 협의를 벌여왔다. 

그해 2월 교육청은 수원시에 수원초 교실 증축 및 육교설치를 통한 통학로를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고, 같은 해 3월 LH도 수원초교 배치가 타당하다며 증축비용 부담은 수원교육청이 부담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사업시행자에게 학교와 관련한 비용 부담을 지우지 않고 있어서다.

그러던 증 수원교육지원청이 지난 1일에서야 ‘수원초교 증축예산 확보가 불가능하다’면서 ‘화서초교로 배치가 가능하며 통학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뜻을 LH에 전달했다. LH가 수원시에 사업승인을 요청한 지 3개월이나 지난 시점이다. 아직까지 교육청의 학생배치 결정이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수원시의 사업승인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업 장기화로 입주지연에 따른 원주민들의 불만 증가와 LH의 사업비만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LH 수원고등사업단 측은 “10년 전부터 수원초교로 학생들을 배치하기로 하고 교육지원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벌여왔다. 사업지구와 수원초교 간 육교를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돼 왔다”며 “학교배치 결정은 교육청의 고유업무임에도 이제와 수원초에 배치가 어렵다고 말하면서 결정을 내려주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화서초교에 23실의 여유교실이 있어 LH에 화서초 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아무런 대응이 없다”며 “학교배치와 관련한 협의가 이른 시일 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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