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쉼표찾기] 차 매니아들의 취미‘손세차’
[문화로 쉼표찾기] 차 매니아들의 취미‘손세차’
  • 허정민 기자
  • 승인 2018.06.05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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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때 말끔히… “내 차는 내가 닦는다”

 세차장에서 꼼꼼히 세차하고 있는 시민들 . 조태형기자
세차장에서 꼼꼼히 세차하고 있는 시민들 . 조태형기자
어느덧 여름이 다가왔다. 미세먼지, 꽃가루에 뒤덮였던 차도 시원하게 새단장을 할 때다. 이 맘 때쯤 ‘차 매니아’들은 손세차장을 찾는다. 내 자동차를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한 자동차 매니아들은 손세차를 취미 활동으로 즐겨한다.

세차는 보통 2~3만 원하는 일반 세차장부터 5~10만 원까지 하는 프리미엄 손세차 전문점 등이 있다. 그러나 차주가 직접 하는 손세차는 작업 방법, 도구 또 정보력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 

긴 시간동안 손세차를 하는 것도 꼭 좋은 방법은 아니다. 특히 새 자동차를 사고 기쁜 마음에 들떠 긴 시간 손세차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가지 못해 손세차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 오랫동안 세차를 즐기는 차주가 되기 위해서는 정보력과 작업 방법에 대한 이해부터가 우선이다.

손세차의 기본 순서는 고압수로 차의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한 후 카 샴푸 또는 폼건으로 비누칠을 한다. 비누칠이 끝난 후에는 세정용 장갑 수건 ‘워시 미트’ 또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차 곳곳의 떼와 오염 물질을 벗기고 세정한다. 이후 고압수로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하고 관리제를 사용한다. 

화성휴게소에 위치한 셀프세차장. 경기일보DB
화성휴게소에 위치한 셀프세차장. 경기일보DB
흔히 세차하면 고압수로 오염물질을 벗겨내는 데에 집중하지만 세차의 가장 중요한 단계는 ‘물기 제거’라고 할 수 있다. 물기 제거하는 데에만 여러 도구가 투입된다. 먼저 큰 물기를 제거하는 ‘드라잉 타월’, 틈새 물기를 제거하는 ‘에어건’, 잔여 물기를 제거하는 ‘피니싱 타월’ 등 기본 도구다. 대부분 셀프세차장은 지하수를 사용한다. 지하수는 알카리성으로 녹 부식을 촉진시키고 물 얼룩이 남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고압수로 물을 분사한 뒤 드라잉 타월로 최대한 빠르게 큰 물기들을 닦아주는 것이 관건이다. 또 틈새 물기가 남으면 얼룩과 물고임 현상이 발생해 부식이 될 수 있기에 에어건으로 꼼꼼한 물기제거는 필수다. 물기 제거 작업만 빨라도 손세차 시간을 크게 단축 시킬 수 있다. 

물기 제거가 끝나면 UV 또는 외부 이물질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리제 작업을 해주면 좋다. 특히 단순 광택 효과를 내는 왁스 작업보다는 자동차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코팅제를 사용하면 더 좋다. 손세차 시 관리제만 꾸준히 잘 발라도 타르, 철분, 찌든 오염, 변색 없이 새차 급으로 차를 유지할 수 있다.

단순해보이는 세차 방법이지만 일명 ‘세차 매니아’들은 유명하고 질 좋은 세차 도구들을 해외 사이트에서 직구해 차를 닦기도 한다. 동네 손세차장만 가도 내 차를 광내겠다는 비장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 많이 보인다. 차량관리도 좋지만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흉내내기보다는 하나씩 이해하면서 손세차를 하면 쉽고 빠르게 또 좋은 상태로 차를 관리할 수 있다.

 세차장에서 꼼꼼히 세차하고 있는 시민들 . 조태형기자
세차장에서 꼼꼼히 세차하고 있는 시민들 . 조태형기자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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