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레이더_남양주시장 ‘지방정권 교체’ 주목] 인구 급증·文정부 지지율 힘 보태… ‘보수 텃밭’ 지각변동
[6·13 레이더_남양주시장 ‘지방정권 교체’ 주목] 인구 급증·文정부 지지율 힘 보태… ‘보수 텃밭’ 지각변동
  • 하지은 기자
  • 승인 2018.06.05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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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압도적 우세 굳히기… 예창근, 전직 시장들 가세
이인희, 얼굴 알리며 지지세력 결집… 송영진도 추격 고삐

▲ (민)조광한(2)
인구 100만을 내다보는 남양주시장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지방정권 교체’ 여부다.
그 동안 남양주 지역의 표심은 지난 지방선거까지 이석우 시장의 ‘3선’을 허락할 만큼 강한 보수성향을 보여왔다. 게다가 민선 들어 여섯 번의 지방선거 모두 보수 성향의 후보가 싹쓸이해왔다.

이처럼 경기권에서 보수세가 강한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최근 들어 판도가 뒤바뀌고 있는 형국이다.

본보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듯 당선 가능성이 72.5%에 육박하는 민주당의 조광한 후보가 한국당 예창근(16.9%), 바른미래당 이인희(3.3%) 후보에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남양주가 서울에 인접한 위성도시 성격으로 다산신도시 등 관내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급격한 인구 증가가 크게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고공행진을 벌이는 문 정부의 지지율도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의식하듯 한국당에선 이석우 시장이 최근 퇴임 한 달여를 남겨두고 일찌감치 선거운동 지원에 나서는 등 전직 시장들을 선대본부에 투입해 대규모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또 제2 야당인 바른미래당 역시 본격적인 유세를 시작으로 세몰이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민주당 조광한 후보는 수십 년간 독주해 온 ‘정권 교체’의 열망을 상기시키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최근 조응천(남양주갑)ㆍ김한정(남양주을) 의원과 최민희 전 의원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당내 경쟁자와 고문단, 지역별 협의회장 등 600여 명 규모의 매머드급 선대위를 구성한 조 후보는 지지율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최현덕 전 예비후보와의 갈등을 봉합하는 극적인 연출로 이슈 몰이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당 예창근 후보는 33년간의 검증된 행정전문가로서 이석우 전 시장의 업적과 연계성을 피력하며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 보수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구상이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지만, 이완된 분위기 일신을 위해 조기에 자원봉사단 및 선거대책기구를 발족한 예 후보는 절치부심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일찌감치 3선의 이석우 전 시장과 민선 1,2기 시장을 역임한 김영희 전 시장이 가세하면서 뒤늦게나마 탄력을 보이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인희 후보는 단수공천으로 일찍이 얼굴 알리기에 나서면서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최근 인지도 열세를 딛고 한 유명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서 3명의 후보 가운데 1위에 오르는 등 기세를 모으고 있다. 후보 중 유일하게 40대 ‘젊음’을 무기로 내세운 이 후보는 남양주 미래비전 실현을 위해 분야별 인재 중심의 정책을 내놓으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전신인 국민의 당 시절 25.5%의 득표율을 거두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던 제20대 총선 기억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대한애국당 송영진 후보도 최근 조원진 당 대표, 이규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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