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조병돈 이천시장
[PEOPLE&] 조병돈 이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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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마무리, 이제 평범한 이천 시민으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유치 등 지역경제 큰 전환점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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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돈 이천시장이 3선 임기를 마무리 하고, 다음달 말 퇴임한다. 

조 시장은 임기 12년 동안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유치, 경강선과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 4년 연속 경기도 내 고용률 1위, 도자예술마을 준공 등 지역경제에 큰 전환점을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2014년 이천 최초의 야당 시장으로 당선되며, 새 역사를 썼다. 그것도 당시 새누리당에서 당적을 옮겨 만든 극적인 드라마였다. 

그는 지난 시간에 대해 “시련도 많았지만, 시민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과를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회상하면서 “차기 당선자들도 이천을 사랑하길 바란다. 지역을 사랑해야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고,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에게 임기 12년 동안의 소회를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 일답. 

3선 시장으로, 민선 6기 마무리 단계다. 소회는.  
-시민들께 고맙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다. 그동안 성과도 많았고 시련도 많았지만 ‘시민들이 없었다면 관련 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많이난다. 이제 3선을 마치고 곧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 그동안의 평가는 시민들의 몫이겠지만, 이천을 사랑하는 마음이나 이천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진정성만큼은 조금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시민들께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천의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은 SK하이닉스 전경
이천의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은 SK하이닉스 전경

12년 간 시정 운영 하면서 느낀 희노애락도 많을 것 같다. 몇 가지 꼽자면. 
-특전사의 일방적인 이전 발표가 생각난다. 당시 신둔면은 웅진 그룹에서 어린이 마을을 개발하려고 이미 계획 중이었고, 또 지금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훈련장이 예정된 지역이었다. 그래서 충격이 더 큰 상황이었고, 이천 시민들이 대규모 상경 투쟁도 했다. 지금은 슬기롭게 대처해 인센티브 사업으로 중리·마장 택지개발 승인을 받고 명품 미니신도시를 조성 중에 있다. 지난 16일에 기공식을 진행했다. 돌이켜 보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SK 하이닉스 증설 허용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달라.
-처음 시장에 취임하고 나서 바로 SK 하이닉스 증설 불허 문제가 터졌다. 지금도 그렇지만 하이닉스는 이천 경제의 핵심이고, 또 불허 이유가 구리공정이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문제였기 때문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300여 명의 시민이 삭발을 하고 100여 대의 버스가 과천 정부청사로 갔다. 결국 2013년 12월24일 증설이 허용됐고, SK 하이닉스는 15조 원의 투자로 지역경제의 핵심이자 일자리 창출의 중심지가 됐다. 올해는 지방소득세만 1천903억을 납부했다. 이제는 이천의 대표 기업이 됐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진행한 우수자치단체장 시상식에서 조병돈 이천시장이 ‘공약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진행한 우수자치단체장 시상식에서 조병돈 이천시장이 ‘공약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방선거가 얼마남지 않았다. 차기 이천시장이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현안 사업으로는 무엇이 있나.  
-이천시는 그동안 많은 발전을 했다. 이제는 문화의 힘이 있는 도시, 개인의 삶이 행복한 도시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복한 동행’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2013년부터 추진한 ‘행복한 동행’은 이웃과 함께 나누는 재능기부 사업이다. 민간복지자원의 발굴과 연계에 중점을 두고 시민 누구나 재능기부에 참여토록 독려했다. 

그 결과, 중국집은 매월 10그릇의 자장면을 어려운 이웃에 대접하고, 치킨집은 매월 치킨 1마리씩 3가정에 제공한다. 학원에서는 매월 3명의 학생에게 학원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도 같은해 시작했다. ‘먼저 양보하고 서로 웃으며 인사합니다’, ‘가정 학교 사회가 함께 학교폭력을 예방합니다’ 등 12개 실천과제는 성숙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전임자의 정책을 터부시하는 정치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시민들의 의식수준도 상당히 높다. 시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

앞으로 계획은.
-지금까지 정말 쉼 없이 달려왔다. 가족들에게도 많이 소홀했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 후에는 이천의 발전을 위해 젊은 후배들과 함께 토론하거나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경쟁력 있는 지역의 일꾼들이 많이 배출돼야 한다. 그 역할을 한다면 이천에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한 달 여 남은 임기지만, 저에게 맡겨주신 권한과 책임을 마지막까지 성실히 수행하겠다. 또 한 사람의 시민으로 이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글_김정오기자 사진_김시범기자ㆍ이천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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