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덕계中 육상부 장병호 코치 “성적 욕심보다 우수 선수 육성에 힘쓸 것”
양주 덕계中 육상부 장병호 코치 “성적 욕심보다 우수 선수 육성에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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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 金3 육상명가 위상 높여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는 토대 마련
모든 종목 잘하는 능력 길러주고파

▲ 장병호 코치1
양주 덕계중학교 육상부가 지난달 끝난 47회 소년체전에서 2관왕을 배출하는 등 육상명가로서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덕계중이 육상명가로 자리 매김 한 데는 장병호 코치(34)가 그 중심에 있다.
실업팀 과천시청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이천 신하중과 동두천 송내중앙중을 거쳐 2014년부터 5년째 덕계중 육상부를 지도하고 있는 장병호 코치는 비록 엘리트 코스를 걷지는 않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지도철학을 지키고 있다.

장병호 코치의 지도철학은 선수들이 모든 육상종목을 고루 잘할 수 있도록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중학생 선수들은 배우고 성장해 가는 단계이기에 특정 종목에 집중하기보다는 단거리는 물론 중거리, 도약(허들), 멀리뛰기 등 기초 종목인 육상 모든 종목을 할 줄 아는 선수가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선수 선발과정에서도 열심히 육상을 하려는 학생 위주로 선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 코치는 “제가 코치로 있는 동안에 성적을 내고자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선수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도로 지난 47회 소년체전에서 3학년 조휘인 학생이 2관왕, 김애영 학생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육상 명가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덕계중학교 육상부가 장 코치의 지도로 그동안 수많은 메달을 획득했지만 정작 많은 이들이 덕계중이 육상계의 명문학교라는 사실을 잘 모른다.

장 코치는 수상 사실을 외부에 요란스럽게 알리기보다는 선수 본인 스스로 만족하고 열심히 운동하면 될 뿐이라며 홍보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다만, 양주시에 정규 트랙이 설치된 운동장이 없어 인근 의정부나 동두천의 운동장에서 운동하다 보니 선수들이 밤늦게 귀가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수업 시작 전 1시간 정도 기초훈련을 하고 오후 수업이 끝난 뒤 정규 트랙이 설치된 의정부나 동두천의 종합운동장을 찾아 20~30분 이동해 두 세 시간 연습하다 보면 집에 돌아갈 때는 밤 9시를 훌쩍 넘기기 일쑤여서 학생들이 피곤해 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외부에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칭찬하기도 하지만 장 코치는 양주에도 정규 트랙을 갖춘 운동장이 빨리 설치돼 선수들이 마음 놓고 오래도록 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 코치는 많은 육상부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도 좋겠지만 지금의 선수 6명에게 좀 더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한다. 장병호 코치는 “소질이 없는 학생들을 무리하게 끌고 가는 것은 선수들에게 몹쓸 짓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6명의 소규모 팀이지만 개개인에게 정성을 쏟고 세밀하게 지도해 우수선수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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