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으로 그린 거친 생명력… 문인화 틀을 깨다
물감으로 그린 거친 생명력… 문인화 틀을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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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식 작가 개인전 ‘사유의 풍경’ 서울 동덕아트갤러리서 19일까지

▲ 오태식 作 ‘A thinking landscape’
▲ 오태식 作 ‘A thinking landscape’
서울 동덕아트갤러리에서 13일부터 19일까지 오태식 작가의 개인전 <사유의 풍경>이 열린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산업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과 졸업한 오태식 작가는 현재 두원공과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동안 10회의 개인전과 250회의 국내외 단체전 등 작가로서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시각디자인과 산업디자인, 건축디자인을 아우르는 만큼 그의 작품은 폭이 넓다. 물감, 먹 등 재료의 쓰임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작품도 선보였다. 단순히 글씨체를 변형시킨 것이 아니라 글과 그림을 조합해 그만의 캘리그라피를 만들어 냈다. 먹을 이용한 것도 큰 특징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롭게 시도한 관념산수화를 보여준다. 실제 있는 것을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상상 속의 자연경을 작품 속에 담았다. 몽환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한 시도도 엿보인다. 캔버스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물감이 자연스레 번지게 했고, 거친 생명력을 표현하기 위해 기성 붓이 아닌 수수 빗자루로 붓을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

이원복 미술사학자(부산박물관장)은 “그의 작품에서 관념 산수와 통하는 새로운 문인화의 모습을 읽었다”면서 “특별한 제한 없이 주관대로 관념의 세계를 화면에 전개한 일련의 작품들은 한국화의 현주소와 미래를 기대케 한다”고 평했다.

오태식 작가는 “캔버스 안 물감이 번지고 흐르면서 작품이 완성 된다”면서 “서양의 재료인 물감을 가지고 동양적 감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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