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단기 양도합니다”…방학시즌 맞은 대학가 ‘불법 전대차’ 성행
“원룸 단기 양도합니다”…방학시즌 맞은 대학가 ‘불법 전대차’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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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경기도내 대학가에 단기 원룸 전대차 거래가 성행, 이를 이용하는 대학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공인중개업계와 대학교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도내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개월 단기 원룸 전대차(재임대) 거래글이 속속 올라와 있다. 전대차 거래는 임차인(빌리는 사람)이 임차물(빌린 대상의 물건)을 다시 제3자에게 임대하는 것을 뜻한다. 

방학기간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여행을 가는 학생들은 월세를 내지 않아도 돼 돈을 아낄 수 있고, 단기로 머무를 곳이 필요한 학생들은 쉽게 방을 구할 수 있어 단기 원룸 전대차 거래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집주인의 동의가 없는 전대차 계약은 불법으로 화재, 기물파손 등의 분쟁에 휘말릴 경우 임차인과 전차인(남의 것을 빌려 온 사람에게서 다시 빌리는 사람)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특히 임차인의 경우 집주인과 맺은 기존의 계약도 파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도내 한 대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온 전대차 거래글에 무작위로 문의를 해보니 5곳 중 3곳이 집주인 동의 없이 거래가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채현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사무국장은 “집주인의 동의 없이 전대차 거래가 이뤄지면 계약이 일방적으로 파기되거나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며 “반드시 집주인의 동의를 받은 후 거래를 하고 수수료가 들더라도 공인중개사를 통해 정상적인 전대차 계약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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