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이혼보증 선 사연 "전유성이 도장 찍으라 해서…"
엄용수 이혼보증 선 사연 "전유성이 도장 찍으라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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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언 엄용수가 전유성의 이혼보증을 서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KBS
▲ 코미디언 엄용수가 전유성의 이혼보증을 서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KBS
코미디언 엄용수가 전유성의 이혼보증을 서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엄용수는 1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저는 후배들이 방송에서 저를 폄하해도 용인한다. 웃기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그걸 전유성 선배에게 배웠다. 전유성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욕심이 없다. 아이디어가 나오면 웃길 수 있는 사람에게 준다. 그리고 그걸 기억조차 안 한다"고 말했다.

엄용수는 "어느 날, KBS 앞에서 전유성이 날 택시에 태워 급하게 어딘가로 데려가더라. 어딜 가냐고 물으니 '네가 택시비가 있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며 "가면서 보니까 이혼 판결문을 갖고 계시더라. 오늘까지 구청에 등록해야 하는데 못하면 다시 형수님하고 사셔야 한다고 했다. 절박했다. 그래도 나를 믿고 선택해준 것 같아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서류를 보니 이혼 보증인란이라는 게 있더라. 보증 서는 사람이 하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유성이) 나보고 보증 서고 도장을 찍으라고 했다"며 "평생 어머니가 보증 서지 말라고 했기에 망설였다. 하지만 선배님이 힘든 상황에서 나를 택해줬다는 생각에 이혼이 무효가 될까봐 도장을 찍고 보증을 서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전유성이 '너무 불편하게 생각하지마'라고 하더니 '이 다음에 네가 이혼할 때 내가 보증 서줄게'라고 했다. 말이 씨가 된다고 내가 두 번 이혼했다"며 "그 분의 철학을 안다. 망가지더라도 웃기면 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후배들이 내 흉을 보더라도 다 받아들인다. 우리는 재미에 미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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