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당선인 “차별없는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 인천교육 큰 걸음”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당선인 “차별없는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 인천교육 큰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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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 구성원 모두, 그리고 인천시민과 함께 자긍심 넘치는 인천교육을 만들겠습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제10대 인천시교육감에 당선된 도성훈 당선인(58)은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정의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인천교육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도 당선인은 비리와의 전쟁을 통한 청렴한 인천교육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교육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제를 적용해 예외 없이 단호하고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이 참여한 인천교육 청렴위원회를 구성해 비리발생을 원천 차단하겠다”며 “내부비리 고발자 보호 시스템 실질화를 통해 비리 문제에 책임감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다음은 도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인천시교육감으로 당선된 소감은.
인천교육의 혁신을 바라는 시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교육다운 교육, 꿈이 있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천교육’ 만들기에 함께 해주신 인천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

선거에 출마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구성원 등 많은 분의 얘기를 듣는 것이다. 그래서 ‘현장공감 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인천 곳곳을 다니며 60여 차례의 정책간담회를 했다. 발표했던 공약이 바로 ‘현장공감 대장정’의 결과물이다. 인천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 기본부터 챙기겠다는 약속이다.

인천시민이 나를 선택한 이유는 중단없이 ‘미래혁신 교육’을 실천하라는 것으로 생각한다. 인천교육을 한 걸음 더 전진시키라는 시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펀드와 후원금, 자원봉사로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고, 따끔한 목소리로 초심을 잃지 않게 해주신 인천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저를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만들어주고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노동자들과 시민사회에도 감사드린다.

-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당선됐다. 어떤 교육행정을 펼칠 예정인지.
교육의 불모지라 했던 인천이 지난 4년 혁신교육의 성과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혁신학교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가 시작됐다.
‘1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교육의 근본 목적이다. 가정환경이나 성적, 사는 곳이 어디여도 차별받지 않는 평등교육을 실천하겠다. 그리고 인권·노동·생태·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민주시민교육을 실천하겠다. 이 2가지가 내가 생각하는 인천교육의 큰 방향이다.

학교는 학생과 교사, 교직원, 학부모 모두의 것이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행정을 펼칠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행복한 학교와 인천교육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교육비 걱정 없는 학교’는 학부모와 한 가장 중요한 약속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 유치원 원외체험 학습비, 중·고등학교 교복비, 교과서 대금, 수업료, 학교운영 지원비까지 사교육 못지않게 많이 들어가는 교육비를 꼼꼼히 챙기며 줄여나갈 것이다.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교육복지 시대를 열어가겠다.

- 인수위는 어떻게 구성하고, 인수위는 어떤 작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게 되나.
인수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시간이 촉박하지만, 졸속으로 구성하지 않겠다. 교육문제는 정책 전문가나 현장 교사들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관심사인 만큼 그런 관심을 가진 분들을 인수위원회에 두루 모시려고 한다. 일단 18일 오전 10시 인천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직인수위원회 구성 방안 및 운영 방침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나를 선택하지 않은 분들의 우려와 걱정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정책을 펼치려 노력하겠다. 또 공약의 큰 기조는 유지하면서 정책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려를 충분히 수렴하겠다. 다만, 기계적 중립은 지양하는 방향으로 조만간 인수위원회 인선을 마무리 짓고 취임 이후 교육정책의 큰 방향을 잡아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 지난 교육감 불명예 퇴진으로 청렴에 대한 시민들 우려가 높다.
대단히 안타깝게도 인천 교육계가 각종 비리로 신뢰와 명예를 잃어버렸다. 2명의 전임 교육감 구속을 비롯해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비리 등으로 인천교육청의 신뢰는 무너졌다. 묵묵히 일하는 교직원들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 또한 바닥에 떨어졌다.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그래서 교육 비리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비리에는 ‘교육 비리 공무원 무관용제’을 예외없이 적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인천교육 청렴위원회’를 구성해 비리 발생을 원천 차단하겠다.

내부 비리 고발자를 보호하는 시스템도 실질화해 내부 구성원들이 비리 문제에 더욱 책임감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겠다. 뿐만 아니라 ‘참여 인사제도’ 실시로 공정하고 역량 중심의 인사행정을 통해 인사의 공정성을 실현하겠다.

- 당선인이 생각하는 인천교육의 시급한 현안과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오랜 기간 교육감 자리가 공석으로 있으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과 대책이 마련되지 못했다. 교육격차, 과밀학급, 학교 재배치, 학교비정규직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그 중 교육격차 문제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학생 간, 학교 간, 지역 간 교육격차는 헌법상 권리인 교육의 기회균등이 실현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적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별에서 평등으로, 경쟁에서 협력으로, 성적중심에서 역량중심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인천 교육과정에서 그런 교육혁신의 가치들을 실현하고자 한다.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낮추겠다. 부모의 배경, 성적, 사는 지역이 어디든 누구도 교육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교육의 변화를 주도하고 학생, 교사, 학부모의 교육적 성장을 가져오고, 교사들의 자발성을 통한 학교 개혁을 이루어내는 혁신학교의 성과를 확대하겠다. 혁신학교 확대를 통한 교육자치 확대와 학교민주주의를 넓혀갈 것이다.

- 인천시민에게 당부하는 말.
나에게 맡겨진 큰 책임과 초심을 잃지 않고, 인천교육의 혁신과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교육,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공정한 인천교육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꼬리가 머리를 흔드는 특정 학맥, 인맥, 지연이 좌지우지하고 이해관계를 가진 여러 집단이 인천교육을 흔드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 하지만 인천교육청과 인천교육은 달라질 것이다. 인천교육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비롯해 교육공무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교육시민단체, 시민사회 모두가 인천교육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동반자다. ‘1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처럼 인천교육에서 소외되는 곳 없이 살피고 중심을 잡는 교육감이 되겠다.

인천시민이 나에게 준 커다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인천교육의 발전을 어렵게 하는 여러 가지 행정적, 제도적 걸림돌을 전국의 민주진보 교육감들과 함께 바꿔가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많은 분의 목소리를 듣고, 학교구성원 모두와 함께, 그리고 인천시민과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자긍심 넘치는 인천교육이 되도록 하겠다. 인천시민 여러분 모두 함께 해주길 바란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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