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쉼표찾기] 언제 어디서나 스피드를 즐기는 ‘라이딩 홀릭’
[문화로 쉼표찾기] 언제 어디서나 스피드를 즐기는 ‘라이딩 홀릭’
  • 허정민 기자
  • 승인 2018.06.19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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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웨이자전거길
▲ 그린웨이자전거길. 경기관광공사 제공


‘라이딩(riding)’은 자전거 타기를 말한다. 자전거로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처럼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오롯이 나의 근육에서 나오는 힘으로 시속 20~30㎞을 달리는 뿌듯한 느낌으로 ‘라이딩 홀릭’에 빠진 이들이다.

일상 속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자전거지만 스피드를 즐기는 이들의 자전거는 조금 다르다. 자전거는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 로드바이크, 산악자전거, 미니벨로 등이 그것이다.

로드 바이크는 가볍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포장도로 또는 비교적 고른 노면에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자전거다. 로드 바이크도 종류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최대 속도 55㎞까지 가능하다.

산악자전거는 말 그대로 산지나 험로를 주행하기 위한 자전거다. 로드바이크는 경사진 길을 쉽게 오르내리기 위해 바퀴에 21~33단 배율의 기어가 달려 있고 앞ㆍ뒷바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가 달렸다. 강력한 제동장치 또한 특수 설계돼 있는 자전거다. 평균적으로 최대 시속 45㎞다. 

미니벨로의 경우 바퀴 크기가 20인치 이하인 자전거로 높은 휴대성이 특징이다. 휴대성을 고려해 대부분 접이식 제품이 많다. 작은 바퀴 때문에 다른 자전거에 비해 속도는 뒤처지지만 접이식이라는 특징으로, 자전거를 휴대하고 어디든 부담없이 가지고 가서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속은 30㎞ 안팎이다.

▲ 산악자전거. 경기일보 DB
▲ 산악자전거. 경기일보 DB

자전거의 스피드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 자전거 성능과 세팅, 타이어 종류, 지면의 경사와 노면 상태 등 셀 수 없는 변수로 인해 결정된다. 스피드를 즐기는 것이 자전거의 큰 매력이지만 절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이 높은 속도로 인해 나타나는 위험 상황이다. 

로드 바이크의 경우 타이어가 얇기에 지면과 마찰을 줄임으로써 속도를 내는 데에 유리하지만 제동 시에는 마찰이 적어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속도를 즐기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장애물 등에 속도를 급하게 줄일 수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안전을 위해 로드 바이크나 미니벨로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속도에 대한 과한 욕심은 버리고 안전하게 정비를 해주면 그 단점도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전거 정비의 가장 우선은 타이어의 공기압을 빵빵하게 채워줘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면 지면과 마찰이 커져 속도가 잘 나지 않고 제동도 매끄럽게 안 된다. 따라서 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타이어를 손으로 눌러 공기압을 체크해야 한다. 

또 체인과 페달에 체인 전용 윤활유를 꼼꼼히 발라주면 부드럽게 페달을 밟아 평소보다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 체인 전용 윤활유는 5천 원~1만 원가량 하는데 한 병으로 평균 1년 정도 쓸 수 있다. 또 브레이크 패드가 닳아있지 않은지 자전거 수리점이나 점포에서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야 한다. 같은 자전거를 1년만 사용해도 브레이크 패드 점검이 필요하다. 

자전거 타기의 기본은 스피드보다는 마음가짐에 있다. 아무리 좋은 자전거와 기술, 그리고 스피드를 즐긴다 하더라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자칫 위험한 질주가 될 수 있다. 빠른 스피드를 즐긴다면 사람이 없는 곳, 그리고 자전거 전용 도로에서 타는 멋진 라이더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경기일보 DB
사진=경기일보 DB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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