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반월 아트홀 무대에서 공무원 떨어져 중상… 공단 측 10여 일 동안 ‘쉬쉬’ 논란
포천 반월 아트홀 무대에서 공무원 떨어져 중상… 공단 측 10여 일 동안 ‘쉬쉬’ 논란
  • 김두현 기자
  • 승인 2018.06.19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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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공석인 가운데 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무대를 준비하던 공무원이 낙상해 중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시와 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께 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지역 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구강인형극을 준비하던 포천시보건소 공무원 A씨(6급)가 무대에서 떨어졌다.

당시 A씨는 무대장치를 확인하고자 앞으로 걸어나오다 3m 무대 아래로 떨어져 다리가 골절돼 12주 치료를 요하는 중상을 입었다. 대극장 무대 뒤편은 오케스트라를 배치하기 위해 무대보다 3m 아래로 푹 꺼져 있어 이 무대를 잘 모르는 사람은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고 당시에도 이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시설공단 직원이나 안전요원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가 발생하자 119구급대가 긴급출동해 A씨를 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부상 정도가 심해 벌써 두 차례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공단 측은 이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시에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았고, 무대에 아무런 안전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공연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시설공단 관계자는 “치료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보험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설공단은 지난 4월 중순과 5월 중순께 상임이사와 이사장까지 잇따라 임기가 만료돼 공석 중이며, 지난달 말부터 추천위원들이 선정한 K씨가 본부장으로 임명돼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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