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인 “특례시·군공항 이전 실현… 더 큰 수원 완성”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인 “특례시·군공항 이전 실현… 더 큰 수원 완성”
  • 이호준 기자
  • 승인 2018.06.19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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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년간 수원시정을 이끌어온 염태영 수원시장이 6ㆍ13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 번 수원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수원시 최초의 3선 시장이 탄생한 것이다. 수원천 복개사업,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수원고법 유치 등 이미 지난 8년간 굵직한 성과를 올렸던 염 시장이지만 앞으로의 4년은 더 큰 수원을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선거기간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수원특례시, 수원화성군공항이전 등을 실현해 수원시가 한 번 더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투표 다음 날인 14일, 당선의 기쁨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바로 수원시에 출근해 선거기간 부득이하게 한 달가량 공백기가 있었던 수원시정을 점검하는데 몰두한 염태영 시장. 머릿속에 온통 수원시에 대한 생각만으로 가득 찬 염 시장은 ‘시정혁신기획단’을 꾸려 민선 7기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3선 시장임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시정을 ‘혁신’ 하겠다는 염 시장. 그러한 염시장을 만나 그가 꿈꾸는 민선 7기 수원시에 대해 들어봤다.

-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 달라.
염태영을 믿고 선택해주신 수원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건설’에 매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대한민국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이 시대에, 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우리 수원시민들과 함께 쓸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수원시민들이 제게 주신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여러분과의 약속, 책임을 갖고 반드시 실천하겠다.

- 수원시 최초의 3선 시장인데, 오랜 시간 수원시민들이 지지하고 응원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3선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 시민들은 3선에 대해 판단하는 게 아니라 그동안 얼마만큼 시정을 잘 이끌어왔는지 보고 판단한다. 3선이라는 것은 반대 측에서 프레임을 씌워 강조하는 것이지 시민들은 신경도 안 쓴다. 문제가 있으면 그냥 지적하고 그러는 거다. 일본은 10선 이상도 여러 명 있다. 우리나라는 3선 이상 하는 것에 대해 너무 오래 한 사람 중심으로 행정이 돌아가는 폐단을 막고자 제한을 두고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3선 정도 하는 게 적합하다고 본다.

또 이번 선거기간에 확인한 것이 있다면, 우리 수원시민분들이 ‘염태영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시민들께 드린 약속은 최선을 다해 실행해 옮겼다. 실행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어려움이 생겨도 당사자분들과 끈질기게 논의한 끝에 서로 납득할 수 있는 합의점을 만들어 가며 추진해왔다. 이런 경험이 신뢰의 밑바탕을 이루었고 이번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 이번 6·13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네거티브가 심했던 선거로 기억될 듯하다. 이번 선거를 총평해 본다면.
개인적으로 이번이 4번째 치르는 지방선거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 후보가 ‘내가 뭘 하겠다’는 이야기 없이 한 가지 사안에 대해 네거티브만 했다. 이는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시대적 과제와 이번 선거가 주는 의미에 대해 전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적어도 ‘나는 무엇을 하겠다’는 정책과 공약 발표가 있어야 한다. 이런 점이 한국 정치의 모순이고, 그래서 한국 정치가 지탄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네거티브 선거에서 67%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수원시장 선거사상 처음이다. 상대방과 지지율이 40% 차이가 나는 선거는 없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이제 시민들에게 네거티브가 안 먹힌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 선거기간 시청을 잠시 비웠다. 당선된 후 곧장 시정에 복귀해 현안사항 보고를 받았는데.
한 달 간 자리를 비웠지만 현안 사업들이 큰 차질 없이 진행된 것 같다. 수원시 공무원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선거에 나서면서 지난 한 달간 많은 시민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그때 시민들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시정에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 중이다. 이러한 일을 실현할 ‘시정혁신기획단’을 만들 예정이다. 시정혁신기획단에서 민선 7기의 밑그림을 그릴 것이다. 시정혁신기획단은 수원시 공직자와 전문가, 주요 과제에 직접 연관성을 갖는 당사자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민선 6기 때는 100일가량의 시간이 걸려 민선 6기 계획이 발표됐는데 이번에는 조금 시간이 단축될 것 같다.

- 민선 7기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핵심 공약 3가지를 꼽아 본다면.
수원시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더 큰 수원을 위해 많은 공약을 제시했다. 그중 핵심 공약 세 가지를 말씀드리면 첫째, 더 큰 수원의 완성, 수원특례시 실현이다. 내가 가진 모든 정치력을 동원해 추진해갈 것이다. 둘째,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과 스마트폴리스 조성이다. 국방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역 간 갈등해결이 우선과제이다. 선거 기간에 시민주도형 공론화 논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차분히 준비할 계획이다. 셋째, 경기남부권 마이스산업 중심도시 추진이다. 수원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차질없이 이끌어가겠다.

-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수원시의회는 물론 시군 단체장도 민주당 일색이다. 이들과 어떻게 협치를 해 나갈 것인지.
이전 사례를 봐도 한쪽 당이 다수를 차지한다 해서 반드시 시의회와 집행부가 갈등 없이 잘 지내는 것도 아니다. 다수당이 돼 절대적인 수가 많아도 단체장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오히려 상대 당과 의석 수가 비슷할 때는 같은 편에 힘을 실어주려고 하지만 압도적 다수라면 그렇지 않다. 또 이전에도 분파적으로 시정을 이끌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큰 갈등과 무리 없이 시정이 흘러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점이 내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이 많은 자치단체장을 배출했다. 나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의 막중한 시대적 소명이 있다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선도적인 사업들을 제안하고 함께 이행해나가도록 할 것이다. 또 지방분권형 개헌도 필요하다. 당초 6·13 지방선거 때 같이 투표하기로 했었는데 안됐다. 지방분권형 개헌의 불씨를 살려 자치분권을 이루는데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들이 앞장서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협의할 계획이다.

- 이제 많은 경기도민이 염태영 시장을 주목하고 있고 또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4년 뒤 염태영 시장은 어떠한 모습으로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앞으로 4년 동안 수원시장 염태영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수원시의 달라진 위상만큼 나의 역할이나 주어진 임무가 더 커진 것이 사실이다.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끌기 위해 전국적 리더쉽을 발휘해야 한다. 분권형 지방정부의 표준을 수원이 만들어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싶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항상 새로운 길이 열렸던 것 같다. 4년 후 어떤 길이 열릴지 지금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시대적 부름과 운명적으로 만나 나에게 역할을 요구한다면 그것에 따를 것이다.

- 끝으로 다시 한 번 수원시장으로 신임해준 수원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원시민들이 다시 한번 시장으로 선택해주셨다.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어깨가 더욱 무겁다.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힘 있는 여당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제 수원시는 그 규모나 위상 면에서 일개 기초자치단체의 수준을 넘어섰다. 앞으로 4년 동안 시민들이 대한민국 변혁을 선도하는 수원시 시민이라는 자긍심 가지실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수원시를 경험하시게 될 것이다.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

이호준기자
사진=김시범기자

생년월일 : 1960년 7월25일
학력 : 서울대학교 농화학과 졸업(1984)
경력
△민선 5, 6기 수원시장
△더불어민주당 전국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회장(2017.7.1.~현재)
△대통령직속 일자리 위원회 위원(2017.6.22.~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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