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업체 아나리츠 대표, 검찰에 구속
P2P업체 아나리츠 대표, 검찰에 구속
  • 이호준 기자
  • 승인 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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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간 대출(P2P) 업체인 아나리츠의 대표와 재무이사가 투자금을 멋대로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특수부(박길배 부장검사)는 횡령 혐의로 이 회사 대표 A씨와 재무이사 B씨를 지난 17일 구속했다. A씨 등은 2016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투자자들이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를 위해 맡긴 돈 1천억여 원을 약속한 투자상품에 쓰지 않고 선순위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주는 일명 ‘돌려막기’와 ‘주식’을 사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금 가운데 극히 일부만 약속한 투자상품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현재 아나리츠가 투자자 1만여 명에게 300억 원가량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검찰은 A씨 등이 투자자를 모집할 때부터 돌려막기와 주식투자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사기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구체적인 혐의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P2P 대출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 간 대출이 이뤄지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투자금을 모으는 것)’의 한 종류로 P2P 업체들은 이 거래를 주선하고 중계 수수료를 받는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마땅한 규제가 없어 P2P 시장의 성장과 함께 부실화 및 범죄 악용 등의 부작용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법무부, 경찰청과 함께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부동산 P2P 대출은 변호사나 감평사 등 공신력 있는 제3자의 확인이나 그에 상응하는 증빙서류를 공시해야 하도록 하는 등 P2P 대출시장 관리 방향을 내놓은 바 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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