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천 부천시장 당선인 “변화와 혁신… 시민 만족도 1위 행복도시 완성”
장덕천 부천시장 당선인 “변화와 혁신… 시민 만족도 1위 행복도시 완성”
  • 오세광 기자
  • 승인 2018.06.22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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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어머니를 따라 자유시장에서 짜장면을 먹던 추억을 기억하며 지금도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는 장덕천 부천시장 당선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으로 각종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등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다. 표현의 자유 옹호 및 증진을 위한 공익변론팀에서 활동하면서 보수정권하에서 위기에 빠진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자 노력했다.

2015년 말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에 맞서 위헌소지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변호사로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을 보장한 헌법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했다. ‘평등은 약자의 편이다’는 정치적 신념의 소유자 장 당선인. 그가 민선 7기 부천시장에 당선됐다. 부천시민들의 든든한 빽이 되고, 모든 시민들과 함께하는 내 곁의 시장이 되겠다는 의지다.

- 부천시민들은 장 당선인을 선택했다. 우선 소감을 전한다면.
이번 승리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며 든든한 지방정부와 지방분권을 완성하라는 시민의 명령이고 시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드높았던 시민의 요구로 선거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자칫 지지율에 취해 오만해질까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부천 시민 모두의 행복이 될 수 있도록 성실하고 겸손하게 섬기는 자세로 시장직을 수행하겠다. 더불어 희망을 더하고 갈등은 빼며 혁신을 곱하고 행복은 나누는 시장, 실천하고 결과를 이루어내는 시장이 꼭 되겠다.

- 부천시장을 언제부터 준비해 왔나?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과 기억에 남는 일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을 뼈저리게 경험하면서 87년 6월 항쟁으로 쟁취한 절차적 민주주의가 실제로는 얼마나 허약한지 깨달았다. 2016년 촛불집회에 함께하면서 민주권력,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물론 중앙 권력이 퇴행하는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면 지방자치 분권의 확대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부천시장 출마를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준비하기 시작한 시점은 2017년 5월 대선 직후였다.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부천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시대의 성공모델로 만들고 싶다. 몸이 고된 것은 견딜 수 있어도 심적 고통은 견디기 어려운 법이다. 선거운동은 어쩔 수 없이 경쟁하는 상대방과의 부딪힘이 있기 마련인데, 같은 당 안에서 뜻을 함께 해 온 동지들의 탈락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스스로 당내 경선 탈락의 경험이 있었기에 고통이 더 크게 다가 왔다. 함께 경쟁했던 당내 여덟 분의 예비후보들께서 장덕천과 부천시민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원-팀의 구성원이 되어 지지를 선언해 주셨을 때 그 어떤 것보다 크나 큰 위안과 힘이 됐다. 그 순간이 아주 오래 기억에 남아 있을 것이다.

- 선거에서 ‘내 곁의 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의미를 설명한다면.
‘내 곁의 시장’은 딱딱한 법률가의 이미지가 아니라 옆집 아저씨 같다는 평을 종종 듣곤 하는데, 탈권위주의 시장을 지향하는 저의 생각과 이미지를 결합할 목적으로 선거 슬로건을 정했다. 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장, 무엇보다도 시민 가까이에 있는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이다. 아직 시정 슬로건을 확정하지 않았다. 선거 때 사용한 ‘내 곁의 시장’ 슬로건을 쓰지 않을 것이며 시정준비출범단과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할 계획이다.

- 부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7대 핵심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약속한 정책 대부분은 당과 지역위원회 그리고 박원순, 이재명 캠프와 사전 토론한 내용들이고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부천 출신 국회의원 네 분 모두가 같은 당 소속이라 국비 확보가 필요한 각종 사업에 대한 많은 조언을 구할 것이다. 실현 가능한 공약들이기에 차질 없이 실천해 가도록 하겠다.

- 대장동 최첨단 산업단지 개발과 특고압 전력구 공사가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특별한 해법은 무엇인지.
부천 주변의 마곡산단, 서운산단, 김포 양촌산단 등이 조성되면서 부천의 우량 제조업체와 강소기업들이 이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천 세수가 줄어들고 인구 감소까지 초래하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부천시장에게는 부천의 산업과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 대장동 친환경 산단은 부천 미래 성장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환경파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의 의견을 들어가며 산단을 조성하겠다. 

특히 친환경 기업 유치에 진력을 다해 나가겠다. 특고압 전력구 공사는 시장의 권한과 부천시 행정력을 총동원 해서라도 저지할 것이다. 한전 역시 소송 등의 방법으로 부천시를 압박할 것이다. 결국 주민이 동의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사 방법이 수정될 수 있도록 정치적 해법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좀 더 세심히 해결책을 연구하고 주민 분들과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

- 시민만족도 1위의 부천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문화특별시 부천이 아닌 또 다른 특별한 도시를 구상하고 있는지.
문화특별시는 부천의 특화된 브랜드이기에 지켜갈 것이다. 특별한 도시를 구상하고 계획하는 것이 아니다. 약속했던 희망을 더하고 갈등은 빼며 혁신을 곱하고 행복은 나누는 시장이 되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시민 만족도 1위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차원이 다른 부천을 약속함과 궤를 나란히 한다고 할 수 있다.

- 제8대 부천시의회도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다. 시의회와는 어떤 관계를 바라는가.
이번 지방선거 결과 28명의 시의원 중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가 20명이나 당선됐다.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제8대 시의회가 출범을 하지만 시정부와 의회는 기본적으로 상호 견제하는 관계이다. 견제와 긴장이 없으면 시의회도 시정부도 결국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건설적 비판과 건강한 토론이 일상화되도록 시정부와 시의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 의회가 시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우려하는데 우려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 지난 8년간 부천시정을 이끌었던 김만수 현시장의 시정을 평가한다면.
당선자 지위에서 현 시장의 장단점을 평가하는 것은 그다지 적절할 것 같지 않다. 다만 문화예술회관ㆍ시립박물관ㆍ시립미술관 건립, 웹툰융합센터건립, 도서관과 연계한 문학관 준비와 건립을 통한 문화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언급하는 것처럼 혁신적, 도전적, 합리적 마인드와 수평적 리더십이 돋보인 시장이었다고 생각한다. 

일부 불통의 이미지도 지적되어 왔는데 절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일부 소통의 문제가 있다면 좀더 보완해서 심도 있고 우리가 흔히 이해하는 그런 소통문화를 만들어 시정에 구현하겠다. 모든 것을 잘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87만 부천시민과 2천여명에 이르고 있는 부천시 공직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항상 시민 곁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따뜻한 시장이 되겠다. 시장은 시민으로부터 시민의 권한을 위임 받은 대리인이라는 자세를 잊지 않고 늘 가슴에 새기면서 주어진 시장 책무를 수행해 갈 것이다. 또한 네 편 내 편이 아닌 부천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시장이 되겠다. 2천여 공직자는 부천시의 기둥이며 가족이기에 항상 존중할 것이며, 작은 의견이라도 크게 듣겠다. 

앞으로 함께 현장 중심, 소통 중심의 양 날개로 신뢰 받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하며, 오직 시민을 위한 변화와 혁신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시길 부탁한다. 특히 이번 7월 인사는 전임 시장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다. 다음 인사부터는 인사적체도 해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능력위주의 발탁인사를 할 계획이다.

부천=오세광기자

생년월일 : 1965년 11월 28일
학력 :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경력
△ 前 제19대 문재인후보 법률인권 특보
△ 前 부천시 법률고문변호사
△ 노무현 재단 법률자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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