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 탈권위·공정… 정하영號 김포 시정이 기대된다
[기자노트] 탈권위·공정… 정하영號 김포 시정이 기대된다
  • 양형찬 기자
  • 승인 2018.07.06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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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위를 내려놓겠습니다. 대신 공정성을 찾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정하영 김포시장이 5일 전 공직자를 대면한 첫 월례조회에서 내놓은 일성이다. 정 시장은 상하 위계질서가 아닌 쌍방향 소통 행정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피력했다. 임기 중 능력중심 인사가 이뤄지고, 모든 행정을 ‘철저하고 공정하고 냉정하게 준비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분권형 시정운영’을 언급하면서 부시장 중심의 행정 속에 실무형 국장체제를 선언했다. 특히 “다양성과 창의를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다 발생한 실수와 잘못은 시장이 책임지겠다”며 공직자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정 시장은 총선 출마로 중도 사퇴하기는 했지만, 재선 시의원 출신이다. 김포시 행정을 누구 못지 않게 꿰뚫고 있으며 지난 민선시대 김포시 행정의 난맥상을 체득했다. 월례조회에서 밝힌 짧은 시정방침이었지만, 과거 김포시 행정을 바라보고 느꼈던 공직사회와 행정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것이 아닐까. 현안 해결과 비전, 조직관리 등을 고민해온 모습이 역력했다. 모든 공직자가 공감했을 것인 만큼 많은 변화를 요구했다.

시의 대외적 여건은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예기치 않게 지연된 도시철도를 내년 7월께 개통해야 한다. 지연됐다고 해서 서두르는 것은 금물이다. 안전한 개통이 최우선이다. 지난 지방선거 때 불거진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또한 당면한 현안이다. 이는 정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해 적지 않은 추진력이 기대되지만, 국토부 등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 선제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환경문제 또한 누적된 숙제다.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 환경피해를 필두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환경문제는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최대 현안 중 하나다. 유해물질 배출공장들의 불법행위는 주민을 암 공포로 몰아넣었고 하천을 오염시켜 급기야 김포금쌀이 불신받기에 이르렀다.

이들 현안을 슬기롭게 풀려면 무엇보다도 공직사회가 신명나야 한다. 공직자들이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수다. 여기에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관리와 인사가 필요하다. 가급적 외적 작용을 차단하고 국ㆍ과장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해결할 것을 권고한다.

‘소통, 탈권위, 능력중심, 분권형 시정, 공정, 창의, 열정’ 등 정 시장이 밝힌 키워드는 민선 7기 김포시정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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