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재건축조합에 ‘아파트 앞 도로 매각’… 입주민 뿔났다
주택재건축조합에 ‘아파트 앞 도로 매각’… 입주민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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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협의 없이 소유권 이전 원상복구 안하면 무기한 농성”
성남 중원구 금광래미안아파트 주민 50여명 시청서 항의 시위
市 “사업구역 편입, 방법 없어”

▲ 성남시청을 항의 방문한 성남시 중원구 금광래미안아파트 주민들이 9일 시청로비에서 시민들이 수십 년 동안 이용하고 있는 금광동 2528-2번지 시유지에 개설된 도로 원상 복구와 매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 성남시청을 항의 방문한 성남시 중원구 금광래미안아파트 주민들이 9일 시청로비에서 시민들이 수십 년 동안 이용하고 있는 금광동 2528-2번지 시유지에 개설된 도로 원상 복구와 매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성남시는 수십 년 동안 이용한 현황도로 매각을 원상 복구하라”

성남시 중원구 금광래미안아파트(1천98가구) 주민들이 아파트 앞 도로의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주민들이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도로는 아파트 앞을 지나는 도로로, 현재 금광래미안아파트 맞은 편에 들어서는 금광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이다.

금광래미안아파트 주민대책위원회 등 주민 50여 명은 9일 오전 10시께 성남시청을 항의 방문해 현황도로 매각으로 인한 기존 차로의 폭이 좁아져 교통혼잡이 가중될 수 있다며 시유지 매각 철회를 요구했다. 임춘희 주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시는 주민들에게 사전에 알리지도 않고 수십 년 동안 사용한 도로의 소유권을 이전했다”며 “사전설명은 물론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로를 원상복구하지 않으면 무기한 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이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도로(금광동 2528-2)는 편도 2차선 규모의 도로로, 시내버스(17번, 17-1번)가 회차하는 구간이다. 이곳 주변은 숭신여자고등학교, 숭신중학교, 신구대학교 등 학교를 비롯해 주거밀집 지역으로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기존 도로 폭이 2차선 규모에서 1차선으로 좁아지면 심각한 교통혼잡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시는 해당 지번이 지난 2013년 9월 금광3구역 주택정비구역으로 지정, 사업구역으로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번이 사업구역으로 넘어간 상태”라며 “정비사업구역으로 포함되면 국공유지는 조합 측에 넘어가고 기반시설은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민원인 측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조합 측과 함께 조율과정을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시에 정식 절차를 거쳐 건축심의, 사업시행, 관리처분까지 끝낸 상태로 해당 지번에 설치한 펜스에서 3m 안쪽에 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조합원 분양까지 끝나고 착공을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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