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에 사는 ‘행복이’를 아시나요?”
“성남시청에 사는 ‘행복이’를 아시나요?”
  • 정민훈 기자
  • 승인 2018.07.12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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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8월2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당시 성남시장)과 나들이 나온 행복이
▲ 2015년 8월2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당시 성남시장)과 나들이 나온 행복이

“성남시청에 사는 ‘행복이’를 아시나요?”

주인에게 버려져 한때 개 사육장에서 도살위기까지 몰렸다가 성남시에 입양돼 ‘유기동물 분양 홍보 도우미’로 활약하는 행복이(7세·암컷·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함께 호흡하며 유기견 입양 홍보 도우미로 활동한 행복이가 새로운 주인인 은수미 성남시장을 만나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성남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행복이의 보금자리는 성남시청 정문 옆에 마련돼 있다. 보금자리는 12.7㎡ 규모로 초록빛으로 물든 풀숲에 둘러싸여 있다. 행복이는 높은 지능에 적응력이 뛰어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이다.

한때 주인에게 버려져 길거리를 떠돌던 행복이는 화성시에 있는 식용개 사육농장에서 1년 동안 지냈다. 당시 열악한 환경에서 불안과 공포 속에 살던 행복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 이웃주민이 농장 주인을 설득하면서 행복이는 유기동물보호소로 보내져 구조됐다. 구조 당시 행복이는 임신 중이었으나 영양실조로 새끼들은 살리지 못했다.

이후 동물보호단체와 동물보호 정책을 논의하던 성남시가 행복이의 사연을 접하면서 성남시에 입양됐다. 입양된 행복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당시 성남시장)와 한 달에 1~2번가량 도보 지역순찰에 동행했으며, 각종 동물 관련 행사 때 유기견 입양 홍보 도우미로 활약했다.

시 관계자는 “행복이는 작년에 열린 반려견 동물 페스티벌에 참여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면서도 “최근 병원에서 노화가 오기 시작했다는 진단을 받아 앞으로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청 행국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행복이가 은수미 시장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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