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투모로우시티 활용방안 ‘시계 제로’
송도 투모로우시티 활용방안 ‘시계 제로’
  • 양광범 기자
  • 승인 2018.07.12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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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 국가 스마트시티 실증도시 공모사업 유치 ‘물거품’
인천도시공사, ‘U-city 비전센터’ 새로운 이용안 발등의 불
송도 투모로우시티 내 정부 스마트시티 공모사업 관련시설 입주계획(본보 7월 4일자 11면)이 좌절돼 건물 활성화 방안이 암초에 부딪혔다. 건물 활용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는 일단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관련 용역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11일 인천경제청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송도 투모로우시티 핵심 시설 중 하나인 U-city 비전센터는 당초 국토교통과학진흥원이 4차산업혁명 관련 홍보전시관 등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진흥원 내부 사정으로 운영계약이 파기돼 그동안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경제청이 국가 스마트시티 실증도시 공모사업 관련 시설 입주의향을 인천도시공사에 제시하며 활용방안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국토교통부가 대구광역시와 경기도 시흥시를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실증도시 2곳으로 선정하면서 이 같은 구상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사정이 이렇자 인천도시공사는 난감한 입장에 놓였다. 비전센터는 원형 형태의 건물 구조로 수익성 높은 사업자를 찾기가 쉽지 않아 적정한 임대료 등의 조건을 제시한 인천경제청의 구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지만, 공모사업 실패로 다시 원점에서 검토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7년 가까이 빈 건물에 관리비로만 연간 수십억원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사업자 찾기에 시일이 걸릴 경우 불필요한 비용만 소모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투모로우시티 일원을 포함하는 송도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이 가시화되고 있어 활용방안의 마지막 불씨가 될 전망이다. 경제청은 인천시 정책에 따라 투모로우시티 건물을 도시공사에 넘기긴 했지만, 이곳에 공공성을 담보하는 공익시설 입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복합지구 지정에 따른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도시공사 입장에서 (스마트시티 관련시설)은 또다른 옵션 중의 하나였을 뿐”이라며 “활용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건물 내부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등 수익성을 높일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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