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주체·규모보다 합리성 최우선시”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에 민원 대응방침 제시
“민원 주체·규모보다 합리성 최우선시”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에 민원 대응방침 제시
  • 여승구 기자
  • 승인 2018.07.12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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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2


“경기도지사는 100명의 꽹과리와 1명의 편지를 동일하게 다룰 것입니다”

이재명 도지사가 향후 민원 대응방침을 제시했다. 민원을 제기한 주체의 숫자나 권력보다 내용의 합리성이 최우선 대응 기준으로 꼽혔다.

이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민 여러분, 말로 할 수 있는 건 말로 하시자고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민원 주체의) 힘이 세고 숫자가 많거나 혹은 거칠게 문제 제기하거나 권력자와 가깝다고 우대하면 불법 집단행동을 하라고 사주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경기도는 모든 민원을 주체나 규모 행태가 아니라 내용과 합리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힘없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는 다수 도민이 상대적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는 길”이라며 “집단행동 아니면 관심 두지 않는 풍토가 있다면 지금부터는 도민의 작은 숨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바꾸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같은 이 지사의 글은 최근 잇따라 예고된 도청 앞 집단 시위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지사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는 아스콘 공장 문제로 업체와 갈등을 빚은 안양 연현마을 주민, 중학교 무상교복 지급 관련 교복업체 등의 민원이 줄을 이으면서 도청 앞 집단 집회들이 예측되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 “힘이 약해도 숫자가 적어도 목소리가 낮아도 정당한 대우와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도청 앞 집단 원정 시위를 준비하는 도민을 지칭하며 “힘들게 그러지 마시고 합리적인 이유를 붙여서 도지사 방으로 편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된 명찰 패용과 관련, “도민을 최우선에 두고 개선책을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이에 도는 주관부서인 인사과를 중심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직원 토론 등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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