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하나로유통, 고객 진출입구를 아파트단지 진출입구와 맞물려 설계… 입주민 반발
농협하나로유통, 고객 진출입구를 아파트단지 진출입구와 맞물려 설계… 입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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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크뷰


㈜농협하나로유통이 화성 동탄2신도시 내 대규모 유통시설을 리모델링하면서 고객 진출입구를 길 건너편 아파트단지 진출입구와 맞물려 설계, 교통지옥을 우려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농협하나로유통 등에 따르면 화성시 영천동 603의 1번지에 위치한 농협생활물자센터를 농ㆍ축산물 도소매 판매시설인 ‘동탄유통센터’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동탄유통센터는 연면적 2만 9천392㎡, 5층 규모로 건립되며 센터가 개장하면 하루 평균 3천(평일)~6천여대(주말)의 차량이 드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나로유통은 지난 4월 시로부터 증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득했으며, 지난달 15일 착공신고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하나로유통 측이 길건너에 위치한 예미지파크뷰 아파트단지(451세대) 진출입구와 맞물려 고객 진출입구를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설계, 입주민들이 시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 농협생활물자센터의 진출입구를 농ㆍ수산물 등을 운송하는 화물차량 전용으로 사용하고 100여m 떨어진 예미지파크뷰 아파트 진출입구 건너편에 새로 고객전용 진출입구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입주민들은 왕복 2차선인 단지 앞 도로(통탄순환대로 27길)에 유통센터와 아파트 진출입로가 양쪽으로 설치되면 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은 물론 풍선효과로 주변도로까지 모두 교통지옥에 시달릴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수천여대의 통행 차량이 내뿜는 매연과 소음 피해가 예상됨에도 하나로유통 측은 주민설명회 요청도 거절하는 등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입주민들은 지난 5월 28일 ‘동탄유통센터 건축허가 취소’를 골자로 한 탄원서와 주민 459명의 연대 서명부를 시에 전달했다. 입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시는 지난달 28일 입주민, 농협하나로유통 관계자와의 회의를 통해 단지 앞 진출입구를 폐쇄하고, 조업차량 진출입구를 고객 차량 진출입구와 병행해 사용하는 방안 등의 중재안을 내놓았다.

주민 K씨는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절차상의 문제만 없다면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이 유린당해도 되는 것인지 화가 난다”며 “동탄유통센터 건축허가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시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하나로유통 관계자는 “시의 중재안에 따라 아파트 맞은편 진출입구 폐쇄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입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일부 차로 확장, 고객 진입 게이트 증설 등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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