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이상저온 道內 과수농가 직격탄… 과일값 ‘金값’ 예고
올봄 이상저온 道內 과수농가 직격탄… 과일값 ‘金값’ 예고
  • 구예리 기자
  • 승인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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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과수 재배면적의 17.3% 피해 과일별 배 > 포도 > 사과 > 복숭아
지역별 안성·남양주·화성·평택 順 생산량 감소… 과일가격 상승 전망
올봄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본 경기도 내 과수 재배면적이 전체 재배면적의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각종 과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하면서 가격상승이 전망된다.

12일 경기도와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겨울 혹한에 이어 올 4월 초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본 도내 과수 재배면적은 2천624농가 1천333㏊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도내 전체 과일 재배면적 7천722㏊의 17.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과일별로는 배가 849㏊(989농가), 포도가 176㏊(920농가), 사과가 142㏊(288농가), 복숭아 94㏊(241농가) 등이다. 배는 도내 전체 재배면적의 29.3%, 사과는 30.8%, 복숭아는 11.3%, 포도는 9.4%가 피해를 당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안성시가 436㏊로 피해면적이 가장 넓었고, 남양주시 179㏊, 화성시 153㏊, 평택시 124㏊, 이천시 106㏊, 기타 시·군에서 335㏊ 순이었다.

이천에서 2㏊(8천여 평) 규모의 복숭아를 재배하는 S씨는 “지난 4월 날이 너무 추워 꽃이 덜 피었고 나무도 많이 죽었다”며 “재배면적의 20%가량이 피해를 봤다. 봉지수로는 작년에 비해 4만~5만 장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과일 생산량이 지역과 과일 종류에 따라 지난해보다 많게는 절반가량 감소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농업관측 7월호’를 통해 올해 전국적으로 전년에 비해 사과 생산량은 14%, 배는 20%, 포도는 7%, 복숭아는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각종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상저온 피해가 심한 농가를 중심으로 국비와 도비, 시·군비 25억 6천100만 원가량을 복구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재해대책경영자금 91억 3천여만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자금지원과 함께 농가들의 소득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달린 과일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영농지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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