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만점 ‘신포국제시장’ 화려한 부활
개성만점 ‘신포국제시장’ 화려한 부활
  • 허현범 기자
  • 승인 2018.07.13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몰 눈꽃마을·공방 등 독특한 컨셉·공연·홍보로 국내외 관광객 ‘문전성시’
▲ 신포국제시장에 청년 창업자들의 이색 카페와 공방 등이 열리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엔 동화 속 겨울 왕국을 연상케 하는 청년몰 ‘눈꽃마을’이 문을 열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송길호기자
▲ 신포국제시장에 청년 창업자들의 이색 카페와 공방 등이 열리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엔 동화 속 겨울 왕국을 연상케 하는 청년몰 ‘눈꽃마을’이 문을 열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송길호기자
“처마 고드름과 건물지붕 위에 하얀 눈이 쌓인 게 마치 동화 속 겨울 왕국을 떠올리게 합니다.”

인천시 중구 우현로 35번길 10. 시장 골목 한켠에 청년몰 ‘눈꽃마을’이 생기면서 유서 깊은 신포국제시장이 제2 전성기를 맞고 있다.

12일 중구에 따르면 최근 청년 창업자들이 신포국제시장 및 주변 점포에 하나둘씩 이색 카페와 공방 등이 문을 열면서 시장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또 청년 창업자들이 기존 상인들과 겹치는 상품을 피하고 점포마다 차별성을 갖춘 상품으로 관광객의 눈길과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오픈한 신포청년몰 눈꽃마을은 무더위 신포동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고 있다. 눈꽃마을의 이름처럼 사계절 눈이 쌓여 있는 유럽풍 마을 디자인 때문이다.

신포청년몰은 독특한 경관 이외에 푸드 판매점의 상호도 요깃거리.

사와디밥 등으로 개성이 넘치며, 일부 판매점은 장난감 레고 자동차 디자인으로 꾸며져 관광객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엔 푸드 트레일러 8대에서 판매하는 이색 먹거리(일본식 튀김·스테이크·마카롱 등)와 흑백 사진관, 액세서리, 체험공방, 의류 판매점 등은 물론 관광객들을 위한 쉼터와 무대에선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이곳은 유동인구가 주변보다 현저히 떨어져 상권이 침체했지만, 정부 지원을 받아 눈꽃마을이 들어서면서 주말이면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여파가 주변 신포권역 상권까지 활성화되고 있다.

관광객 김소연씨(26·여)는 “친구가 SNS에 눈꽃마을 다녀온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려놔 자신도 남자친구와 함께 방문하게 됐다”며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청년들이 판매하는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친절함을 담아내는 게 인상적이어서 자신의 SNS에 신포청년몰 사진과 방문 추천 글을 게시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통시장인 신포국제시장에도 청년 창업이 잇따르고 있다.

중구 주민 박명자씨(60)는 “아들·딸 뻘인 청년들이 방긋 웃는 얼굴로 시장에서 타르트 등을 판매하는데,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도 드셔 보시라고 건네며 신포국제시장 재방문을 홍보하고 있다”며 “시장에 젊은 사장님들의 점포가 문 연 뒤부터 젊은층의 방문 등 활력이 넘쳐보인다”고 말했다.

신포청년몰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이도흔씨(27)는 “구에서 행정적 지원뿐 아니라 홍보·마케팅까지 힘써준 덕에 문 연지 3주 만에 단골이 생기는 등 조기에 정착할 수 있었다”며 “신포청년몰에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도록 입주한 청년들과 함께 쾌적한 환경 조성 및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구 채진규 경제정책과장은 “청년 상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컨설팅 등을 통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구는 앞으로 상권지원기구인 신포국제시장 지원센터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청년몰 후속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