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지평막걸리 양조장 막걸리 박물관으로 거듭난다
옛 지평막걸리 양조장 막걸리 박물관으로 거듭난다
  • 장세원 기자
  • 승인 2018.07.25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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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 1925년 상태로 복원, 전시 휴게공간으로 활용
▲ 93년된 지평막걸리 옛날 양조장,뒤에 보이는 건물이 2016년 새로 만든 공장이다.
▲ 93년된 지평막걸리 옛날 양조장,뒤에 보이는 건물이 2016년 새로 만든 공장이다.
양평의 향토기업인 지평막걸리의 93년 된 옛 양조장 건물이 1925년 창업 당시 모습으로 복원돼 막걸리 박물관으로 재탄생한다.

양평군은 지평막걸리 양조장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6억 원(국비 3억 원, 도비 1억5천만 원, 군비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1925년 당시 상태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복원된 건물은 전통주 제조 과정을 재현한 전시시설과 카페 등 휴게공간으로 꾸미고, 내부 시설비는 지평막걸리측에서 부담한다. 지평막걸리 옛 양조장 건물은 2016년까지 양조장으로 사용하다가, 현대화된 공장이 완공되면서 사무실로 쓰고 있었다.

1925년에 창업한 지평막걸리는 전통제조 기법을 고수해 온 양평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지난 2011년 제4대 김기환 대표(37)가 취임한 이후 연 매출이 2011년 2억 원에서 2017년 100억 원으로 50배가 늘어날 만큼 성장했다.

▲ 지평 막걸리 옛 양조장 내부 누룩 제조 시설, 현재도 옛날 방식을 고수해 제조하고 있다.
▲ 지평 막걸리 옛 양조장 내부 누룩 제조 시설, 현재도 옛날 방식을 고수해 제조하고 있다.
폭발적인 매출 신장으로 생산설비 증설이 필요했던 회사 측은 지평면에 공장용지를 매입했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규제로 공장 신축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강원도 춘천에 월 200만 병 생산 규모의 제2공장을 지어 올해 8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평막걸리측은 본점과 제1공장은 여전히 양평에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점을 춘천으로 이전할 경우 춘천시가 수십억 원의 지원을 약속했음에도 양평의 향토기업으로 계속 남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농업법인을 신설해 양평의 농산물로 막걸리를 만드는 제조방식을 계속 유지한다는 의지다.

또 옛 양조장을 복원한 건물 일부를 예술가들에게 임대해 지역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한편 신설 농업법인 건물에는 게스트하우스를 함께 지어 구둔역과 연계한 양평 관광 활성화에도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전대일 지평막걸리 이사는 “지평막걸리가 양평에서 시작한 만큼 끝까지 양평 기업으로 남고 싶다. 비록 규제 때문에 생산설비를 춘천에 지을 수밖에 없었지만, 양평과 회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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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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