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농기원 ‘떠나가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 농부가 된 도시 사람… 인생 2막 농촌서 희망 일군다
[道농기원 ‘떠나가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 농부가 된 도시 사람… 인생 2막 농촌서 희망 일군다
  •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 입력   2018. 07. 25 오후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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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농업인 영농실습반 표고버섯재배교육 (1)
▲ 신규농업인 영농실습반 표고버섯 재배 교육
극장가에서 반향을 일으킨 영화가 있다. 바로 ‘리틀 포레스트’다. 

이 영화는 시험ㆍ연애ㆍ취업 등 무엇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여주인공이 평범한 일상으로부터 일탈을 꿈꾸는 친구들과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 끼를 만들어 먹는 이야기다. 이는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한 새로운 변화 트렌드다. 

특히 도시의 치열한 경쟁적 삶의 방식에서 상처받은 젊은이들이 영화를 보면서 구겨졌던 자신의 자존심을 일으켜 세우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어 젊은 관객들에게 크게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가 아닌 현실에선 청년들이 신규농업인(귀농ㆍ귀촌인)이 되고자 할 때는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연하고 불안감이 든다. 

농업ㆍ농촌이 새로운 소득모델과 삶의 가치를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순탄하게 시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비단 청년뿐 아니라 도시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기술을 쌓아온 중장년층도 막상 신규농업인(귀농ㆍ귀촌인)이 되려고 하면 젊은이들과 다를 것 없이 막연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 신규농업인 채소반 딸기 현장교육
▲ 채소반 딸기 현장교육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은 ‘귀농ㆍ귀촌’
최근 신규농업인(귀농ㆍ귀촌)을 실천하기에 앞서 농업관련 교육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2000년대 후반부터 귀농ㆍ귀촌이 많이 증가해 우리 사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이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전원생활 등 농업ㆍ농촌에 대한 가치의 재인식과 도시 취업난ㆍ주택난 등 여러 가지 사회적·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본다.

또 신규농업인(귀농ㆍ귀촌)을 활성화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본격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기존 인구 유입의 양적 확대 정책에서 신규농업인(귀농ㆍ귀촌)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농업 귀농 창출에 이바지하는 질적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저한 사전 준비를 위해 정보제공ㆍ상담ㆍ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업ㆍ농촌에 이주를 위한 단계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귀농 창업 자금 및 주택구매 자금 지원, 농지확보 지원, 귀농인의 집 등 주거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신규농업인(귀농ㆍ귀촌)들이 고령화ㆍ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업ㆍ농촌의 핵심인력으로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경기도농업기술원 또한 변화되는 농업 정책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교육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으로 신규농업인(귀농ㆍ귀촌)이 농촌에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신규농업인 특용작물반 버섯 현장교육2
▲ 특용작물반 버섯 현장교육
■ 경기도 귀농ㆍ귀촌 현황
2016년도 통계청에 따르면 귀농ㆍ귀촌 현황은 귀농인이 전국 1만 3천19명으로 전년 1만 2천114명보다 905명 증가했고, 이중 경기도가 1천298명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또 귀촌인은 전국 47만 5천489명으로 전년 46만 6천778명보다 8천711명 증가했다. 이중 경기도 귀촌인은 전체의 28%인 13만 5천479명으로 귀농인구보다 귀촌 인구가 더 많이 농촌으로 이주함을 알 수 있는 결과이다.

이는 경기도가 다른 지역과 달리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대도시가 많다 보니 도시민이 은퇴 후 교통ㆍ문화ㆍ편의시설 등이 익숙하고 이용이 편리한 근교지역에서 안정적이고 안락한 노후생활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 다양하고 전문적인 신규농업인(귀농ㆍ귀촌) 교육
4차 산업혁명, FTA 시장개방화 확대,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 등으로 말미암은 농산물 수급 작황 불안정, 고령화와 농촌의 일손부족, 소비자의 농식품의 수요의 빠른 변화 등으로 농업ㆍ농촌을 둘러싼 환경이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고 선진농업을 만들기 위한 인력을 양성하면서 농산물 품질 및 농가소득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해 매년 신규농업인(귀농ㆍ귀촌)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신규농업인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농업ㆍ농촌 정착을 위해 6개 과정 3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정으로는 주말반 60명, 채소반 60명, 특용작물반 60명, 과수반 60명, 영농실습반 30명, 심화코칭반 30명으로 구성해 교육하고 있다.
▲ 신규농업인 채소반 쌈채소 현장교육
▲ 채소반 쌈채소 현장교육

자세한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주말반 교육은 금년도에 신규 개설한 과정으로 바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귀농ㆍ귀촌의 초기 정착에 필요한 귀농작목 및 정착지 선택, 농지 및 주택구매 등 귀농ㆍ귀촌 시 꼭 필요한 기초 기술정보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채소반ㆍ특용작물반ㆍ과수반 교육은 작물별 재배기술, 토양관리, 농작물 병해충방제 방법, 농산물안전 인증제도, 농산물마케팅 전략 등 신규농업인(귀농ㆍ귀촌인)에게 작물별 재배기술과 영농실습 등을 배양하고 있다. 

또 영농실습반ㆍ심화코칭반 교육은 귀농ㆍ귀촌 기본과정을 이수한 우수 교육생을 대상으로 귀농 창업 및 농산물유통ㆍ판매, 영농기록장 작성방법, 농업기계 안전사용 및 농작업 실습과 농장 현장체험실습 등을 통한 신규농업인(귀농ㆍ귀촌)의 역량강화 교육으로 더 안정적이고 빠른 농업ㆍ농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08년 경제위기 및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귀농ㆍ귀촌 인구에 대한 다양한 유형별 정착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떠나가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이에 도 농기원은 지난 4월2일~13일 2주에 걸쳐 2017년 신규농업인(귀농ㆍ귀촌) 교육 수료자 525명을 대상으로 교육 후 모니터링 조사를 펼치기도 했다. 이중 중복인원 249명을 제외한 276명에 대해 유선통화(2회)를 실시, 응답자 246명(89%)과 미응답자 30명(11%)으로 조사됐다. 교육 후 모니터링 조사내용은 귀농ㆍ귀촌 여부, 정착( 예정)지 및 시기, 창업 여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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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농ㆍ귀촌 확정자 정착 현황 및 일자리 창출 기여
도 농기원은 지난 2008년 경제위기 및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귀농ㆍ귀촌 인구에 대한 다양한 유형별 정착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떠나가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지난 4월2일~13일 2주에 걸쳐 2017년 신규농업인(귀농ㆍ귀촌) 교육 수료자 525명을 대상으로 교육 후 모니터링 조사를 펼쳤다. 이중 중복인원 249명을 제외한 276명에 대해 유선통화(2회)를 실시, 응답자 246명(89%)과 미응답자 30명(11%)으로 조사됐다. 

교육 후 모니터링 조사내용은 귀농ㆍ귀촌 여부, 정착( 예정)지 및 시기, 창업 여부 등이다.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46명 가운데 귀농ㆍ귀촌 정착인은 31%인 77명으로 집계됐다. 귀농ㆍ귀촌 실행자의 정착지역은 61%인 47명이 경기도를 선택했으며, 이어 전라남도 7명, 강원도ㆍ충청북도ㆍ충청남도ㆍ경상북도 각 5명, 제주도 2명, 전라북도 1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선택작목으로는 채소작물이 22명, 과수작물 20명, 특용작물 16명, 식량작물 11명, 화훼작물 3명, 축산분야 3명, 곤충분야 2명 등이었다. 특히 귀농 확정인 67명 중 12%가 귀농 창업(농산물가공, 농촌체험학습장 등)과 양돈농장 취업으로 경기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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