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를 넘나드는 스토리로 다시 돌아온 ‘신과함께-인과연’
신파를 넘나드는 스토리로 다시 돌아온 ‘신과함께-인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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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과함께 인과연
▲ 신과함께 인과연

1천4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신과함께’가 두번째 시리즈 <신과함께-인과연>으로 돌아온다.

다음달 1일 개봉을 앞둔 이번 영화는 천년 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저승 삼차사,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에 얽힌 복잡한 인연을 그린다.

전편 <신과함께-죄와벌>에서는 상상 속 지옥을 그려내 흥미를 유발하고 모성애 감성을 내세웠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이야기 그 자체에 방점을 뒀다.

전편에서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은 이번 영화에서 강림과 함께 49번째 재판을 받는다. 한 명의 망자만 더 환생시키면 새 삶을 얻을 수 있는 저승 삼차사이지만 강림은 소멸돼야 할 원귀 수홍을 마지막 귀인으로 정해 그의 억울한 죽음을 지옥 재판으로 증명하려 한다. 염라대왕(이정재)은 재판을 받아들이는 대신 조건을 내건다. 성주신(마동석)이 지키고 있어 저승으로 데려오지 못하는 허춘삼(남일우) 할아버지를 재판이 끝나기 전에 데리고 오라는 것.

성주신은 저승에서는 악명 높지만 이승에서는 허춘삼(남일우) 할아버지와 손자 현동(정지훈)을 돕기 위해 헌신하는 가택신이다. 대적할 수 없는 압도적인 힘으로 저승사자들을 제압하면서도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그는 해원맥과 덕춘의 조건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를 통해 해원맥과 덕춘의 천 년 전 잃어버렸던 기억들이 하나 둘씩 조각을 맞춰간다.

▲ 신과함께 인과연1
▲ 신과함께 인과연
이승에서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를 지키는 성주신(마동석)과 자기 전생을 기억하는 강림이 주된 화자다. 주로 이들의 입을 빌려 이야기가 전개돼 다소 평면적으로 느껴진다. 수시로 시공간이 바뀌는 편집과 캐릭터 변화가 영화에 굴곡을 준다.

이번 편의 웃음은 새로 등장한 성주신 역의 마동석, 그와 동지도 적도 아닌 절묘한 조합을 이루는 해원맥, 덕춘이 담당한다. 마동석은 ‘헬조선’의 부조리를 꼬집는 블랙 유머와 펀드 수익률에 집착하는 세속적 면모로 웃음을 자아낸다.

전편만큼의 다양한 볼거리와 더불어 <신과함께-인과연>은 깊어진 스토리를 자랑한다. 탄탄한 짜임새 덕분에 전편 <신과함께-죄와벌>을 접하지 못한 관객도 스토리를 이해하고 따라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 그러나 전편을 접하면 이번 영화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세관람가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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