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힘받은 ‘신세계’ 롯데와 ‘면세점 선두’ 쟁탈전
인천공항서 힘받은 ‘신세계’ 롯데와 ‘면세점 선두’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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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터미널 안착 성공… 점유율 확대 박차
㈜호텔롯데가 반납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사업권을 이어받은 ㈜신세계디에프 측이 단 1일의 영업중단 없이 성공적으로 매장을 인수받아 운영에 나섰다. 올 상반기 면세업계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인천공항 면세점을 중심으로 업계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일 인천공항공사와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앞서 롯데가 반납한 DF1·DF5 2개 면세사업권 26개 매장(7천905㎡)을 인계받아 지난 1일부터 운영 중이다. 신세계는 영업권 개시에 맞춰 신속하게 입점 준비를 마친 끝에 단 1일의 영업중단 없이 새로운 매장을 연달아 오픈하며 인천공항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롯데의 철수로 신세계가 새로 차지한 해당 매장의 지난해 매출은 약 8천700억원 수준으로 전체 면세시장 규모의 약 6%를 차지한다. 이 여파로 1터미널에서 주류·담배(DF3) 매장만 운영하게 된 롯데의 전체 면세점 점유율은 지난해 42.4%에서 38.4%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1터미널에 안착한 신세계는 지난해 12.2%에서 올해 17%로 점유율이 껑충 뛰어오르게 됐다. 신세계는 1터미널 성공 안착을 발판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실시,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이에 맞서 롯데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에 ‘인천공항점에 화장품 없는거 모르냠?’이라는 대형 광고를 부착하는 등 시내면세점 매출 강화 전략을 꺼내들어 맞불을 놓고 있다. 롯데는 또 서울 명동 롯데면세점에서 글로벌 1위 화장품 업체 ‘로레알 그룹’과 함께 대규모 고객 초청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인천공항 철수에 따른 매출액 감소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면세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행 성수기인 가을과 맞물려 면세점 매출 규모 증가가 예상되는만큼 업계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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