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10대 시위, 유혈사태 확대…경찰, 고무총+최루탄 발사
방글라데시 10대 시위, 유혈사태 확대…경찰, 고무총+최루탄 발사
  • 장영준 기자
  • 승인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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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정체불명의 세력에 쫓기는 학생들. 연합뉴스
▲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정체불명의 세력에 쫓기는 학생들. 연합뉴스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교통 환경에 대해 항의하던 10대 학생들의 시위가 100여 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키며 유혈사태로 번졌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경찰이 평화시위를 벌이던 10대 학생들을 향해 고무총탄과 최루탄을 발사했다. 이 때문에 오후에만 115명의 부사아가 치료를 받았고, 일부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9일 10대 학생 2명이 과속으로 달리던 버스에 치여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열악한 교통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문제는 학생들의 평화시위가 집권 아와미연맹의 행동 단원들의 폭행과 경찰이 무력진압으로 유혈사태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일부 외신들은 정체불명의 세력들이 곤봉과 막대기 등을 들고 학생들을 진압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오바이둘 콰데르 교통장관은 시위대와 진압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있기 전, 지가탈라에 있는 아와미연맹의 사무실이 교복을 입은 정체불명의 시위대에 공격을 당해 파손됐다고 밝혔다.

시위가 점차 과격해지면서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2일 전국에 임시 휴교령을 내리는 한편, 버스 운전자면허증 관리와 교통 단속 강화 등 요구 사항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다카 시는 인구 1천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와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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