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93세 초고령 환자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 성공
세종병원, 93세 초고령 환자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 성공
  • 오세광 기자
  • 승인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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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수술을 받은 임영순씨와 집도의인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 주치의인 심장내과 정지현 과장 심장내과 이수연 과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수술을 받은 임영순(가명·여·93세)씨와 집도의인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왼쪽), 주치의인 심장내과 정지현 과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심장내과 이수연 과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이 대한민국 최초로 93세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가슴뼈를 열지 않고, 새 판막으로 교체해주는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에 성공했다. 이로써 초고령 환자도 심장 수술로 건강하고, 의미 있는 여생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올해 93세인 임영순(여·가명) 할머니는 고령의 나이와 고혈압으로 인한 퇴행으로 대동맥 판막이 굳어 있고 폐 부종과 함께 폐에 물이 차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미 타 병원에서 몇 차례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은 더욱 악화되었다.

임 씨의 진단명은 심한 대동맥판막협착증. 워낙 고령이라 수술이 부담스러웠으나 반드시 수술을 해야 치료가 되는 질환이었다. 집도의였던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은 환자가 골다공증이 있고, 고령인 점을 감안하여 수술 시 출혈이 적고, 염증의 위험을 최소화하며, 회복이 빠른 최소 침습 절개 심장 수술 방법을 통한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환자가 고령의 나이라 심장이나 다른 근육 조직이 약한 상태였고, 출혈도 많았으나 가슴뼈를 열지 않고, 우측 갈비뼈 사이 근육만을 절개하는 최소 침습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했다. 임 씨는 합병증 없이 회복하여 건강하게 퇴원했다.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은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은 기존의 판막 수술에서 반드시 필요한 봉합 과정이 없고, 우측 갈비뼈 사이의 작은 절개 부위로 시행하는 최소 침습 심장 수술을 적용하기가 비교적 쉽고 용이하며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은 고령의 환자에게 심장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병원은 세종병원은 91세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관상동맥우회술 성공하는 등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해 고령의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수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최소 침습 심장 수술을 시행한 지 3년여 만에 최소 침습 심장 수술 200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3차원 입체 흉강경을 이용한 완전 내시경적 승모판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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