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명품’ 샤넬의 모든 것… ‘샤넬 디자인’
‘럭셔리 명품’ 샤넬의 모든 것… ‘샤넬 디자인’
  • 송시연 기자
  • 승인 2018.08.09
  • 3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랜드 고유의 컬러 ‘블랙 드레스’로 대성공
트위드 재킷·퀄팅 체인백 등 新스타일 선도
디자이너 샤넬 삶부터 상세한 제품 설명까지
▲ 샤넬 디자인
‘최초의 여성용 승마 바지’, ‘저지 소지로 만든 최초의 여성용 드레스’, ‘패션 브랜드 최초로 제작한 향수’.

샤넬에는 ‘최초’라는 말이 자주 따라붙는다. 지금은 여성들이 입는 바지가 일반적이지만 1910년대에는 혁명적인 여성복이었다. 향수를 패션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브랜드를 확장시킨 것 역시 이례적인 도전이었고, 트위드 재킷, 퀼팅 체인백, 빨간 립스틱 등 지금까지 변치 않고 인기를 누리는 스타일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샤넬 디자인>(동글디자인 刊)은 시대를 앞서나간 혁신적인 패션을 선보인 샤넬의 스토리가 담긴 책이다. 디자이너 샤넬의 삶부터 그의 뒤를 이은 칼 라거펠트, 그리고 샤넬 브랜드의 대표적 제품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를 다룬다.

샤넬이 밝힌 2017년 총 매출은 전년보다 96억2천만 달러, 원화 약 10조7천억 원에 달했고 순익은 24억 달러다. 이 거대한 패션 브랜드는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의 손에서 시작됐다. 그녀는 타임지가 발표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인물’ 중 유일한 패션 디자이너다.

처음에 여성용 모자 가게로 브랜드의 첫발을 내딛었고 이어서 저지 소재의 여성 스포츠웨어를 출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입기가 편하면서도 활동적인 저지 소재는 코르셋이나 페티코트에 구속돼 있던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남성의 활동들 중 상당 부분을 여성이 대신해야 했는데, 이것이 패션에도 영향을 미쳤다. 남성들이 입던 단순하고 편안하며 튼튼한 소재의 패션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또 샤넬이란 브랜드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향수 ‘넘버 파이브(No.5)’는 출시되자마자 상류층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향수의 고급화와 대중화를 앞당겼다. 할리우드 스타 마릴린 먼로가 ‘잠옷으로 뭘 입느냐’는 질문에 “몇 방울의 샤넬 넘버 5”라고 답한 일화는 유명하다.

1926년에는 샤넬의 드레스를 상징하는 야회복 ‘리틀 블랙 드레스’를 선보이며, ‘블랙’을 샤넬 고유의 컬러로 인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어깨에 메는 스타일의 핸드백은 샤넬 2.55백이 최초였다. 제품의 출시 시기인 1955년 2월을 브랜드 네임으로 정한 이 핸드백은 여성들의 양손을 자유롭게 했다는 평을 받으며, 명품 핸드백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샤넬은 1971년에 사망했으나 이후에도 그녀가 남긴 브랜드의 유산은 지금까지도 건재하다.

책에서는 사진과 일러스트를 더해 샤넬의 역사를 보여준다. 가브리엘 샤넬의 뒤를 이은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그의 새로운 스타일 또한 볼 수 있다. 값 3만원

송시연기자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