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사나이’ 데얀, 수원 2위 탈환 “내게 맡겨”
‘여름 사나이’ 데얀, 수원 2위 탈환 “내게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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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얀.경기일보 DB
▲ 데얀.경기일보 DB


무더운 여름이면 맹위를 떨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의 공격수 데얀(37)이 전반기 부진을 털어내고 후반기 들어서 화려하게 비상하며 ‘여름 사나이’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데얀은 지난 8일 천안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18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 내셔널리그 천안시청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날 데얀은 팀이 0대1로 뒤진 후반 교체 투입돼 사리치의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35분에는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천안시청 윤정민에 동점골을 내줘 돌입한 연장에선 날카로운 터닝슛 결승골과 연장 막판 쐐기골을 터트려 팀의 4대2 승리를 이끌며 8강 진출의 1등 공신이 됐다.

올 시즌 FC서울에서 수원으로 둥지를 옮긴 데얀은 6월까지 K리그서 3골에 그치며 ‘한물 간것 아니냐’는 세간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7월부터 리그 경기 4골과 FA컵 3골로 부활에 성공해 ‘여름 사나이’의 명성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달 18일 펼쳐진 리그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선 팀이 3대2로 앞선 상황에서 2골을 추가해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은 데 이어 같은달 29일 강원 FC와의 경기에서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2대0 완승에 기여했고, 최근 열린 21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도 팽팽한 0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그가 왜 ‘여름 사나이’인지를 스스로 입증했다.

이로써 수원은 20라운드 강원과의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관절 골절, 내측인대 파열 등 심각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바그닝요의 공백을 최근 연일 득점포를 가동한 데얀의 활약으로 채울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을 삼게 됐다.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10승 6무 5패ㆍ승점 36)은 최근 ‘K리그 최강’ 전북 현대를 제압하며 2위를 굳건히 하고 있는 경남FC(11승 6무 4패ㆍ승점 39)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오는 12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그 선봉에 데얀이 선다.

여름이면 펄펄 나는 데얀의 ‘해결사 본능’을 앞세운 수원이 최근 리그 5경기 무패(2승 3무) 행진을 벌이며 4위에 오른 울산을 적지에서 꺾고 승점 3을 보태 경남을 추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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