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철 위험물 안전관리, 방심은 금물
[기고] 여름철 위험물 안전관리,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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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절기상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 다음날 경북 영천의 온도가 40.2도를 기록했다. 폭염은 낮 최고기온이 섭씨 33도를 넘어서는 매우 더운 날씨로 위험물 안전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위험물은 고체, 액체의 화재위험성 물질로 그 종류만 해도 제1류부터 제6류까지 63개 품명에 약 1만3천 여종에 이르고 있으며 생활 속 대표적 위험물로 인식되는 휘발유는 인화점이 43에서 20도로 작은 정전기 불꽃에 의해서도 인화와 폭발할 수 있다.

실제로 작년 6월13일과 10월6일 서울과 경기도의 주유소에서 유류탱크 내 유증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용접, 절단 등의 작업을 하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인화성 액체인 제4류 위험물의 경우 온도 상승에 의한 기화작용이 활발해지고 발생한 가연성 증기는 대부분 낮은 장소에 체류하게 돼 전기 스파크 정도의 작은 점화원이 화재 또는 폭발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가연성 증기 또는 분진의 체류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 방폭 설비를 갖추도록 하는 이유다.
위험물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폭발 등 사고는 매년 증가, 최근 4년간 전국적으로 총 281건 발생했는데 2013년에 53건, 2014년에도 62건 그리고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85건과 81건으로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화재가 153건으로 가장 많았고 누출이 85건 그리고 폭발까지 이어진 대형 사고는 43건이었다.

특히 유증기 및 정전기 발생이 많은 여름철에 사고가 잦았고 원인은 절반 넘는 156건의 사고(55.5%)가 위험물 감시를 부주의하거나(101건) 안전조치 소홀(39건), 기계 오 조작이나 미 보수(16건) 등과 같은 인재(人災)로 발생했다.

이에 여름철 위험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다음의 다섯가지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첫째 가연성 증기의 체류 가능성이 높은 위험물 저장 처리시설 내에서 무심코 정전기를 발생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 않는지 △둘째 위험물 저장소에 혼재기준 준수 및 적정온도를 유지여부 △셋째 고온ㆍ다습한 기온에서 작업 시 배출·환기설비는 정상 작동하는지 △넷째 소화·경보설비는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와 휴가 등 안전 관리자 공백 시 실질적 안전관리 대리자를 지정하고 있는지 등이다. 

사고는 순간의 방심에서 비롯되므로 철저한 예방관리를 통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위험물 화재ㆍ폭발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남현우 안산소방서 지방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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