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 창극 ‘변강쇠 점찍고 옹녀’ 오는 25일 공연
하남문화재단, 창극 ‘변강쇠 점찍고 옹녀’ 오는 25일 공연
  • 강영호 기자
  • 승인 2018.08.14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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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극 변강쇠 점찍고 옹녀_하남공연_크레딧 명기 국립극장 제공 (2)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오는 25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지금은 더 이상 불리지 않는,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유머러스한 어법과 기발한 연출로 주목 받는 고선웅이 쓰고 연출했다. 외설적인 이야기로만 알려진 고전 ‘변강쇠전’을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원작에서 색골남으로 등장하는 변강쇠가 이야기를 끌어간다면, 이번 작품은 박복하지만 당찬 여인 옹녀가 중심이다.

평안도에 살고 있는 마음 곱고 인물 반반한 옹녀, 하지만 그녀의 문제는 팔자다. 사주는 청상 과부살이인지라 만나는 남편마다 해를 못 넘기고 죽어난다.

이러한 팔자 탓에 마을에서 쫓겨난 옹녀는 남녘으로 가다 황해도 청석골에 당도, 운명처럼 변강쇠를 만나게 된다.

기막히게 잘 맞는 궁합 덕에 함께 살기는 했으나 재산을 도박과 술로 탕진하는 변강쇠 탓에 어쩔 수 없이 지리산으로 들어가 살게 된다.

그 곳에서 장승을 뽑아 불을 떼던 변강쇠에게 분노한 전국의 장승들이 회의를 열어 변강쇠에게 세상 만병을 줘 죽게 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앞서 2014년 초연 및 2015년 재공연 당시 2년 연속 매진을 기록 대중과 평단의 굳건한 지지를 받았다. 또 2016년 현대연극 및 현대무용의 중심지로 꼽히는 프랑스의 대표 공연장 ‘테아트르 드 라 빌(Theatre de la Ville)’ 무대에 올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2014년 초연 후 국내외 총 74회 공연, 3만3천97명 관람,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재기 발랄하게 풀어낸 결과 창극 최초로 차범석 희곡상 까지 수상하는 쾌거 이뤄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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