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BRT, 교통개선 효과 ‘물음표’
의정부 BRT, 교통개선 효과 ‘물음표’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8.08.17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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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부터 본격 운영 앞두고 운행 구간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직행버스와 소요시간 비슷할 듯
의정부 민락2지구~서울 도봉산역 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간이 당초보다 절반으로 줄면서 교통개선효과와 주민들의 만족도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4월 49억5천만 원을 들여 착공한 민락2지구~서울 도봉산역 BRT구간 9.03km 중 미개설 구간인 장암역 교차로 ~ 호장교 북단까지 장암동 서계로 0.884km의 공사가 오는 8월 말 마무리된다고 16일 밝혔다. 이후 다음달 초께 BRT 시운전을 거쳐 중순에는 본격적인 운행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BRT운행 구간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당초 민락 교차로부터 서울 도봉산역까지 9.03km가 아닌 장암동 BRT전용고가에서부터 호원동 롯데 아파트 앞까지 4.4km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시는 BRT를 운행하려면 중앙의 한 차선을 전용차선으로 쓰기 때문에 편도 4차선은 돼야 하나 장암동 BRT전용고가전까진 3차선으로 BRT를 운행할 경우 교통지체 현상이 심화돼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BRT 구간 축소는 도로관할청인 의정부국도관리사무소도 권고했다고 의정부시는 밝혔다.

이처럼 BRT 이용 구간이 줄면서 운행효과도 현재 운행하는 직행시내버스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BRT에 현재 민락 교차로서부터 운행하는 직행시내버스 10-2번 10대를 비롯해 만가대 사거리를 통해 국도 대체 우회도로에 진입하는 10-1번, 출퇴근시간대만 운행하는 10-3번 버스, 양주에서 도봉산까지 운행하는 1100번 등 4개 노선 34대 시내버스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36인 버스나 전세버스는 제외된다.

이에 따라 BRT를 이용할 경우 민락 교차로서 도봉산역까지 20~25분 가량 걸리는 10-2번 버스보다 5분 정도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는 BRT 운행이 늦어지면서 지난 2015년 3월부터 민락2지구서 도봉산역까지 직행 시내버스노선을 운행해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BRT 운행으로 민락 2지구 입주민들의 서울교통환경이 안정화되고 편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락2지구~서울 도봉산역 간 BRT 9.03km 중 민락IC서 장암역 교차로까지 8.1km 구간 2차선 BRT공사는 LH로부터 900여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시가 지난 2010년 5월 착공해 지난 2014. 10월 준공했다. 하지만 장암역 교차로 ~ 호장교 북단까지 이어지는 BRT공사가 늦어지면서 수백억 원을 들여 건설한 BRT 전용 장암동 고가도로 등이 무용지물이라는 비난을 샀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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