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주민 무시한 공원 나무 벌목에 주민 발끈
광명시, 주민 무시한 공원 나무 벌목에 주민 발끈
  • 김용주 기자
  • 승인 2018.08.21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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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시 광명7동 '신나는 어린이공원 및 지하주차장 조성사업'이 중단된 채 벌목된 나무들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모습. 김용주 기자
▲ 광명시 광명7동 '신나는 어린이공원 및 지하주차장 조성사업'이 중단된 채 벌목된 나무들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모습. 김용주 기자



광명시가 광명7동 어린이공원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 없이 공원 내 아름드리 고목 수십 그루를 벌목해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부터 광명7동 ‘신나는 어린이공원’ 부지(1천702㎡)에 총 20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19면이 들어서는 지하주차장 조성사업을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시가 지난달 5일 지하주차장 출입구 공사를 위해 이 곳에 식재된 수령이 30~40년 된 아름드리 느티나무 등 13그루를 벌목해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결국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공사는 시작 하루만에 중단된 채 한달이 넘게 방치되고 있다.

▲ 광명시 광명7동 '신나는 어린이공원' 주변 주민들이 지하주차장 건립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공원 내 나무 곳곳에 호소문이 부착된 모습. 김용주 기자
▲ 광명시 광명7동 '신나는 어린이공원' 주변 주민들이 지하주차장 건립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공원 내 나무 곳곳에 호소문이 부착된 모습. 김용주 기자


주민들은 시가 사업 시행전 단 한차례의 주민설명회도 없이 마구잡이로 나무를 베어내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훼손했다며 지하주차장 조성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히 주민들은 사업부지 내 지질이 암반층으로 구성돼 지하 굴착시 극심한 진동과 소음을 동반해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뻔하다며 사업성의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뒤늦게서야 시는 오는 22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충분한 사업 설명과 함께 최대한 주민의견을 반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민 A씨는 “가뜩이나 녹지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넓히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녹지공간을 파괴하고 있다”며 “단 한번의 주민설명회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는게 시민중심의 시정인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업 시행 전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못구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주민들이 우려하는 진동과 소음 문제는 항공 시추검사 결과 암반층은 지하 5m부터 위치하기 때문에 암반 굴착으로 인한 주민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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