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 준비
성남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 준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성남시 분당 구미동의 옛 하수처리장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95 옛 하수장 부지(전체 면적 2만 9천41㎡) 내 5개 동 시설물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용도 폐기된 하수처리장의 관리동, 탈수기동, 용수공급동, 송풍기동, 유압펌프장 등에 대해 시설물 구조 안전진단을 포함한 기술용역에 착수한다.

시는 옛 하수처리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부지의 용도 변경이 필요한 만큼 기술용역 기간(10개월)에 도시관리계획 변경(학교시설→문화집회시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기술용역이 끝나면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결과를 토대로 예술인 창작 공간 배치와 시민 문화프로그램 운영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지난 1997년 2월 한국토지공사(LH)가 인접한 용인시 수지지구 하수 처리를 위해 완공했으나 시험가동을 하던 중 인근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시는 이 시설을 가동하지 않는 대신 용인시 수지·구성지구 하수와 함께 기존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하수처리장에서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후 이 시설과 용지를 지난 2007년 9월 토지공사로부터 인수한 시는 그 이듬해 4월 도시관리계획(하수처리시설→학교시설)을 변경해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이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특목고 등의 설립은 불가하고 이 지역은 학생 수요도 부족하다는 이유로 고교 설립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아 무산됐다.

결국 시는 해당 시설의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해마다 수억 원의 유지비용을 부담하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여러 행정절차를 거쳐 2020년 1월 착공하면 2년 뒤인 2020년에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