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NH銀 독점화 복수금고 도입 필요하다”
“의정부시 NH銀 독점화 복수금고 도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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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단독 참여… 매번 되풀이
서비스 질·세외수입 감소 지적에
市 “복수 전환땐 실익 고려해야”
▲ 의정부시 금고인  NH은행 의정부시청 출장소
▲ 의정부시 금고인 NH은행 의정부시청 출장소

4년마다 실시하는 의정부시 금고선정에 기존 NH 은행만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공개경쟁이 유명무실해지자 복수금고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2월31일 금고 약정기간만료를 앞두고 지난 21, 22일 시금고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기존 NH은행만이 참여했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5일간 재공고를 진행, 다른 금융기관의 참여가 없을 경우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 수의계약한다는 방침이다. 전례에 비춰볼 때 다른 기관의 참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NH은행이 오는 2019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시 금고를 맡을 것이 유력시된다.

이같은 NH은행의 단독참여와 수의계약은 지난 1999년 공개경쟁으로 금고를 선정하도록 의정부시 금고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뒤 거의 매번 되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진행된 총 7차례 선정과정 중 NH은행 외 다른 금융기관이 참여한 것은 1999년, 2008년, 2011년 등 3차례에 불과하다. 결국 7차례 모두 NH은행이 금고로 지정됐고 NH은행은 1963년 의정부시 승격 이후 50년 넘게 시 금고를 독점해오고 있다.

다른 은행이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기여 및 지자체와 협력사업 등 금고선정 일부 평가에서 기존금고 은행과의 경쟁에서 뒤졌기 때문이다. 의정부시 자금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일반회계 7천909억 원, 특별회계 596억 원, 기금회계 128억 원 등인데 지난 4년간 의정부시 금고를 맡아온 NH은행은 매년 1억7천만 원씩 총 6억8천만 원을 협력사업비로 출연했다.

A은행 관계자는 “전산시스템구축을 비롯해 설비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지역사회기여 및 협력사업 출연금 등에서 NH은행이 구축해놓은 벽을 넘을 수 없어 참여를 포기하거나 참여해도 탈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정부시 금고운영이 NH은행으로 독점화하면서 금융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운영자금에 대한 낮은 이자율 등 세외수입이 줄어들 수 있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A은행 관계자는 “서울시는 올해 기금별로 1ㆍ2 금고로 나누면서 참여금융기관으로부터 지역협력사업 기부만 각각 수천억씩 챙긴 것으로 알고 있다. 경쟁체제가 돼야 지역협력기부도 경쟁적으로 내놓고 제1금고도 긴장해 운영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수금고로 다른 금융기관이 2금고(특별, 기금회계)로 참여해 운영능력을 검증받고 1금고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기도 31개 지자체서 1ㆍ2금고로 나눈 지자체는 구리, 부천시 뿐이다. 안양, 파주시는 복수에서 단일금고로 전환했다. 이자수입을 비롯해 자금분리운용의 실익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복수금고로 전환은 여러가지 실익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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