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호야’ 한자겸役 배우 권오현, 관객과 나누고 싶은 감정 ‘情 그리고 사랑’
연극 ‘호야’ 한자겸役 배우 권오현, 관객과 나누고 싶은 감정 ‘情 그리고 사랑’
  • 허정민 기자
  • 승인 2018.08.29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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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리는 조선 연정 스캔들 사람답게 사는 것에 대해 고찰
“극중 인물의 진심 전달하고파”
▲ 배우 권오현
“사람답게 사는 것, 정을 나누며 사는 것에 대해 관객들과 이야기 하고 싶어요.”

2018 조선 연정 스캔들 연극 <호야: 好夜>(이하 호야)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에서 한자겸 역을 맡은 배우 권오현 씨는 “연극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울고, 웃고, 화내고, 소리치는 인간 본연의 감정에 충실하며, 인간의 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극 <호야>는 조선을 배경으로 하면서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쓰인 허구다. 두 아이를 사산한 중전은 왕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중전 자리를 대비와 그의 조카이자 후궁인 숙원이 노린다. 중전의 오라비인 한자겸과 오래전부터 그가 연모하던 왕의 여자 귀인 어씨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이들의 사랑은 대비의 음모로 인해 궁궐내에 퍼져나가 역모까지 연루되며 한자겸이 자결하는 사태까지 이른다. 혹독한 문초 끝에 귀인 어씨도 숨을 거두자 궁궐의 여자들은 한 목소리로 임금에게 사람답게 사는 것, 정을 나누며 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극이 전개된다.

권 씨는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사람들은 많은 감정을 감추고, 삶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를 망각한채 살아간다”며 “인간 본연의 감정인 정과 사랑을 연극을 통해 전달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극 중 한자겸은 다른 등장인물보다 인간적인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권오현 씨는 “왕과 대비 등 다른 인물들은 권력이나 힘으로 다투는 가운데 한자겸은 그 안에서 유일하게 정을 느끼고 사랑을 느낀다”며 “진정한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기에 한자겸의 진심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집중해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연극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관객들이 그대로 받아들여 극의 이야기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권 씨는 “연극은 드라마나 영화보다 감정 표현, 극 진행 방식이 관객들에게 낯설 순 있지만 낯선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연극을 관람했으면 좋겠다”며 “보여지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 들이다보면 연극이 전달하는 메시지에 동화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 한자겸 역을 맡은 권오현 배우
▲ 한자겸 역을 맡은 권오현 배우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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