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이번에는 이전할 수 있을까?
의정부시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이번에는 이전할 수 있을까?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8.08.30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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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예비군훈련장 이전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되고 있다. 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부적정 평가를 받은 예비군 훈련장 대체부지 중 환경등급이 우수한 일부를 제척하고 다시 그린벨트 관리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2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6월 호원동 예비군 훈련장 대체부지로 자일동 일대 40만㎡ 정도의 그린벨트를 선정했으나 국토부가 해제를 위한 사전심사에서 환경 2등급이 많아 부적정하다고 통보했다.

이 부지는 교통접근성이 좋은데다 훈련코스 2개 정도를 확보할 수 있는 규모로 예비군훈련장으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일동 예정부지를 예비군훈련장으로 사용하려면 그린벨트관리계획에 반영해 해제해야 한다.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사전 심사를 받은 뒤 경기도 지방도시계획위와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 등의 심의를 거쳐야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시는 군부대와 협의해 58%에 이르는 환경 2등급 부지를 20% 이상 제척하고 전체면적을 40만㎡ 이하로 줄여 해제를 위한 사전심사를 다시 받기로 했다.

시는 지난 상반기 2021년 수도권그린벨트관리계획에 이 부지를 포함시켜줄 것을 경기도에 다시 요구한 상태다. 경기도는 일선 시ㆍ군으로부터 의정부시와 같은 변경사정 건을 취합해 국토부에 최종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절차만 밟으면 된다. 예비군훈련장 이전을 위한 부지확보의 큰 고비는 넘겼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1년 의정부시 호원동 44만1천528㎡ 규모로 설치된 예비군훈련장은 15~16년이 지나면서 도심 주거지로 변해 사격 소음 등으로 생활은 물론 주변 학교 수업 분위기를 해치고 발전 저해 요소가 되는 등 이전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서울 노원, 도봉 예비군 자원이 사용하고 있는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이 이전하면 앞으로 의정부, 양주, 동두천 자원도 훈련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시의회도 지난 2014년 이전촉구결의안을 채택하고 국방부와 경기도 등에 건의한 이후 지속적으로 촉구해오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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