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文 대통령 중폭 개각 상반된 반응…與 “민생중심 개각 환영” vs 野 “좁은 인재풀 한계”
여야, 文 대통령 중폭 개각 상반된 반응…與 “민생중심 개각 환영” vs 野 “좁은 인재풀 한계”
  • 정금민 기자
  • 승인 2018.08.31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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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첫 여성 사회부총리·여성 장관 30% 공약 이행 호평
한국당, 너무 늦은 개각… 전문성 부족한 與 의원 기용 비판

여야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장·차관급 인사 9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중심 개각’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힌 반면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국정감사 등을 실시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장관들이 바뀐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각을 시급한 과제 해결 중심의 ‘민생중심 개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번 개각을 통해 민생 경제 일자리와 활력을 더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의 희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최초의 여성 사회부총리 기용과 여성 장관 30%의 공약을 지킨 점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하루빨리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의 검증과 인준 과정에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모든 부분이 고장 난 문재인 정부, 몇 군데 장관 바꾼다고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불과 1년 만에 대한민국을 혼돈의 도가니로 만든 해당 부처의 장관을 이제야 교체하는 것은 늦어도 너무 늦은 개각”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며 민생경제를 도탄에 빠뜨린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이 전혀 없다는 점도 매우 유감”이라며 “국가 인재를 널리 구하지 못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여당 국회의원을 기용한 것도 정부의 좁은 인재풀의 한계만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 역시 “정작 국민이 원하는 경제 정책의 전환을 위한 개각이 되지 못한 점은 실망스럽다”면서 “혹시라도 이번 개각이, ‘민생 경제 쇼크’와 들끓고 있는 국민적 원성을 회피하는 국면 전환용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폭넓은 인재 등용보다는 자기 사람을 챙긴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개각 후보자들이 과연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겸비하고 있는지 송곳 검증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이번 개각은 그동안 문제가 제기된 장관들을 바꾼 문책성 개각에 그쳤다”고 질타했으며,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후보자들이 개혁을 이끌 적임자인지, 국민 눈높이에서 엄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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