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표류하는 신분당선 연장사업, 조속히 착공해야
[사설] 표류하는 신분당선 연장사업, 조속히 착공해야
  • 경기일보
  • 승인 2018.08.31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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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강남~광교) 서북부 연장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은 용산과 고양시 삼송을 잇는 18.464㎞ 길이의 노선이다. 강남에서 용산까지 연결 계획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서북부 연장선에는 1조6천532억 원이 투입된다. 은평뉴타운을 거쳐 고양 삼송까지 연결하는 이 노선은 2025년 기준 하루 30만 명 이상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반면 남서쪽의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은 12년째 표류하고 있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화서~호매실~화성 봉담역까지 연장하는 이 사업은 정부가 2006년에 약속한 것인데도 아직 지켜지지 않고 있다.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선거철만 되면 이 구간 개통을 공약하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도민 정책제안 중 가장 많이 제안된 사업이기도 하다. 전체 3만2천691건 중 신분당선의 조속한 연장이 25.7%(8천353건)를 차지할 정도로 주민들의 염원이 대단하다.
백혜련(수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분당선 착공을 위한 ‘관계기관-주민 연석 간담회’를 열고,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착공을 촉구했다. 백 의원은 “신분당선은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자 과제”라며 정부가 책임지고 착공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국토부는 연장 1단계인 정자~광교(12.8㎞) 구간을 2014년까지, 2단계인 광교~호매실(10.1㎞) 구간을 2019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1단계 사업은 완공돼 전철이 운행 중이나 2단계 구간은 민간투자사업 변경, 지하화 등의 이유로 미뤄오다 KDI 용역결과 사업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나와 원점 재검토 상황까지 갔다. 국토부는 지난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 재기획 용역’을 냈다. 연장노선 단축, 단선형 전철 변경, 새로운 노선 검토 등이 용역 내용에 들어있다. 용역결과가 나오면 예비타당성을 재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오락가락, 지지부진한 사업 추진에 주민들은 분통이 터진다. 호매실 지역 주민들은 신분당선이 들어올 것으로 믿고 광역교통환경 개선 분담금(1천500억 원)을 분양가에 포함시켜 이미 냈다. 정부는 더 이상 사업 착공을 미뤄선 안 된다. 책임지고 재정사업으로 빠른 시일내 착공해야 한다. 경기도와 수원시의 사업 의지도 중요하다. 지역주민과 한 목소리로 이 사업을 현실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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