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빈센트암병원, 협진 강화… 마음까지 보듬는 전인치료 실현
가톨릭대 성빈센트암병원, 협진 강화… 마음까지 보듬는 전인치료 실현
  • 송시연 기자
  • 승인 2018.09.03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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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병상 전용 병동 갖춰 오는 6일 개원 본격 진료
암환자 원스톱 치료시스템 전담 코디네이터로 밀착관리
최첨단 방사선 장비 도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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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암병원이 오는 6일 개원식 열고, 본격 진료에 돌입한다.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약 2만9천752㎡(9천평)에 달하는 규모로, 암환자를 위한 100병상의 전용 병동을 갖추고 있다. 

폐암센터, 위암센터, 대장암센터, 비뇨기암센터, 부인종양센터, 유방갑상선암센터, 간담췌암센터, 혈액암센터, 특수암센터, 종양내과센터, 방사선종양센터, 암 스트레스 클리닉 등 11개 센터 및 1개의 클리닉을 운영해 암환자에 특화된 의료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사랑과 섬김을 몸소 실현한 빈센트 성인의 ‘전인치료’ 구현을 목표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
성빈센트암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협진 시스템 강화’에 있다. 센터별로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진료 진행 및 협진의 집중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속하고 유기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협진 가능성이 높은 센터들을 같은 층에 배치해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다학제 통합 진료실’도 눈길을 끈다. 다학제 통합 진료는 센터 전문 의료진들과 환자 및 보호자가 한자리에 모여 대면 진료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료진들이 통합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한자리에서 여러과 의료진들의 의견을 듣고 향후 치료 방향 등을 결정하고,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해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환자들의 기다림을 최소화하기 위한 ‘암환자 원스톱 치료 시스템’도 구축했다. 

1층에 ‘첫 방문 안내센터’를 신설하고, ‘암 전담 코디네이터 제도’를 도입해 암환자 전용 핫라인을 만든 것. 암 전담 코디네이터는 암으로 처음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을 밀착 관리하고, 최초 진료에서부터 검사, 진단, 치료 돌입까지의 시일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둔다. 아울러 환자들과의 상담 등을 통해 환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환자들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치료에 임하는데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도 맡을 계획이다.

암 전담 코디네이터들은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환자와 1:1 밀착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암 전담 코디네이터들은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환자와 1:1 밀착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전인 치료 실현
성빈센트암병원의 철칙 중 하나가 바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병원’이다. ‘전인적인 믿음 치료’를 기치로 두고 환자의 육체적 질병 뿐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 정신적, 정서적 아픔까지 어루만질 것을 목표로 한다. 이의 일환으로 암환자와 보호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힐링존’ 및 ‘영상/음악 힐링 솔루션 시스템’을 마련했다.

힐링존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몸과 마음의 휴식과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휴게 공간이다. 1천652㎡(500평) 규모를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암병원 로비와 방사선종양센터 대기실에 영상과 음악을 제공하는 영상/음악 힐링 솔루션 시스템은 암병원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암 스트레스 클리닉’과 ‘암 정보 교육 센터’도 구축했다. 암 스트레스 클리닉은 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진단 및 치료 과정 중 경험할 수 있는 심리적인 어려움 등을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상담 치료,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등 다양한 치료방법을 통해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암 극복에 대한 의지를 북돋을 예정이다. 

암정보교육센터는 환자들에게 암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암에 대한 지식 부족에서 오는 막연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도입했다. 암에 대한 정보 접근도를 높이기 위해 암병원 1층에 전면 배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의 암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설된 암환자전용병동 모습.
신설된 암환자전용병동 모습.

최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 도입
성빈센트암병원은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방사선 치료기 ‘래디젝트 X7’과 초정밀 방사선 암치료기 ‘Versa HD’ 등 최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도 설치했다. 래디젝트 X7은 최첨단 맞춤형 방사선 암치료기로 불리는 장비로, 기존의 장비에 비해 치료 정밀도와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종양의 크기와 모양, 수에 관계없이 여러 군데에 흩어져 있는 암들도 빠른 속도로 동시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의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등 최신 방사선 치료 기기의 장점이 통합돼 있어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방사선치료기 가운데 유일하게 나선형으로 회전하면서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어 정상조직의 손상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보다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함께 도입된 버사(Versa) HD는 4차원 초정밀 방사선치료기로, 경기도 최초로 도입된 장비다.

버사 HD는 4D(동영상)-CT 촬영 기능을 활용해 환자의 호흡에 따른 암의 위치 변화까지 치료에 반영하는 등 고도로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고선량 조사와 함께 현존 장비 가운데 가장 빠른 치료 속도를 자랑해 치료 시간 단축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암병원은 최첨단 방사선치료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장비 두 대를 모두 갖춤으로써 최상의 방사선치료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첨단 기술에 대한 소외감을 느낄 수 없는 ‘첨단 치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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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환 성빈센트암병원장
“독립건물에 의료진 배치 최적의 치료법 펼치겠다”

-다른 병원의 암센터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우선 독립적인 건물에 암전문 의료진을 배치한 것이다.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울 수록 의사가 정확하게 전달된다. 이를 통해 협진 시스템과 다학제 진료가 가능할 수 있었다. 협진 시스템과 다학제 진료로 빠른 진단을 내리는 것은 물론 올바른 치료법을 찾아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암환자 전용 병동, 편의ㆍ휴게 공간 등 암환자에게 필요한 모든 시설이 한 곳에 있기 때문에, 환자가 병원에서 느낄 수 있는 피로도를 줄이고 치료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중장기적인 목표는.
환자가 늘어날 수록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 지금까지 외래 중심, 진료 중심의 병원이었다면 앞으로는 환자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뒷받침이 돼야 한다.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물을 실제 진료에 쓸 수 있다면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 멀리 떨어진 지역이나, 외국에 나가 진료받는 환자들의 불편함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병원 자체 내에서 연구 결과물이 나와 환자 진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결국 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향후 계획은.

오는 12월에 성빈센트암병원 개원을 기념해 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대장암, 폐암, 혈액암 등 각 질환에 대한 새로운 의료기술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원식 이후에 가장 큰 행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심포지엄은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송시연기자